이번에 소개될 맥주는 테까테(Tecate)로
멕시코에서 온 라거맥주입니다.
Cuauhtémoc Moctezuma 그룹에 소속된 맥주인데,
같은 그룹에 소속된 맥주로는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솔(Sol)과 도스 에뀌스(Dos Equis)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 란 이름으로 나오는 맥주는 단 두종류로
오늘의 Tecate 라거와, Tecate Light 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라는 이름은 동명의 멕시코 도시명에서 비롯한 것으로,
인구 65,000명의 Tecate City 는 멕시코의 최북단,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국경이 맞다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테까테'는 1943년 Alberto Aldrete 란 사업가에 의해
Tecate City 에서 처음으로 양조되기 시작했는데,
원래 맥아공장을 경영하던 그의 부업으로 양조장이 탄생했다네요.
Tecate City 와 멕시코 북쪽 국경지대에서 그의 맥주는 선전했으나,
불운하게도 불과 10년만에 Alberto Aldrete 는 파산하게 되었으며,
양조장은 현 주인인 Cuauhtémoc Moctezuma 로 넘어가게 됩니다.
Tecate 맥주는 북서 멕시코지역과 국경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맥주라고 하며,
Tecate Light 제품은 2009년에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라거맥주보다는 약간 어둡게 느껴지던
녹색 빛을 발하던 '테까테(Tecate)' 맥주는
약간 신(Sour) 냄새가 났었으며, 거품은 매우 얕고,
탄산은 라거들중에선 많지도 적지도 않은 보통수준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다른 라거맥주들과 큰 차이없는 무난한 느낌이었지만,
약간 더 질감이나 무게감이 순하고 매끈한 면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입맛에 비춰 생각해 볼 때, 몇몇 순하게 나온 라거맥주들은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신다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테까테' 라거맥주가 바로 이에 속하는 맥주로
라이트맥주를 방불케하는 깔끔과 무미(無味)를 지향하여
홉 맛, 맥아 맛, 쓴 맛, 과일 맛을 논하기가 어려웠던 맥주지만
부드럽고 순한 맥주여서 누구나 즐기기엔 문제가 없는 맥주입니다.
하지만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스타일의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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