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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Bernardus 가 벨기에의 Abbey Ale 브랜드에서

높은 평판을 가진데는 아무래도 Westvleteren 을 만드는

'성 식스투스' 수도원의 위탁 양조장이었기 때문입니다.

 

1900년대 중반부터 1992년까지 식스투스 맥주를 만들다

이후 수도원에서 다시 자체 생산하면서 나오게 된 맥주가

 

 Westvleteren 이며, 특히 12 제품 같은 경우는 9년 전

시음기에 적어놓았지만 수도원 맥주들에서 탑급인지라

 

현지에서도 가격이 비싸고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땐

330ml 한 병에 5만원이 넘었습니다. (현재는 2만원대)

 

그래서 식스투스 수도원 맥주 레시피로 위탁시절부터

St. Bernardus 가 만들던 Abt 12 는 Westvleteren 12 의

이전 레시피 버전 or 상업 양조장 버전이라고 알려져

평가가 좋다는 이야기도 10년 전 Abt 12 시음기에 적어놓았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버나두스(St. Bernardus)의 맥주들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St. Bernardus Wit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 5.5% - 2012.10.28

St. Bernardus Prior 8 (세인트 버나두스 프라이어 8) - 8.0% - 2014.08.12

St. Bernardus Christmas Ale (세인트 버나두스 크리스마스 에일) - 10.0% - 2014.12.07

St. Bernardus Tripel (세인트 버나두스 트리펠) - 8.0% - 2015.10.21

St. Bernardus Pater 6 (세인트 버나두스 파테르 6) - 6.7%

 

위의 이야기는 St. Bernardus 맥주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워낙 유명한 스토리이지만, 오늘 시음하는 Extra 4 또한

매우 특별한 맥주로 스타일은 수도원에서 소비되는 맥주인

싱글(Single, Enkel)에 해당하는 희귀 스타일 제품입니다.

 

싱글/Enkel 스타일에 관해서는 베스트말레시메이 등으로

이미 설명한 바가 있는 수도원 자체 소비용 타입입니다.

 

도수는 보통 4-5%에 해당하는 가벼운 타입의 맥주로

가장 무난하고 마시기 편하지만 수도원 내 소비용이기에

고풍미의 두벨-트리펠-쿼드루펠에 비해 구하기 어렵습니다.

 

상업양조장이 식스투스 수도원의 맥주를 대리 생산하던 시절에

만들던 레시피가 기반일거라 생각되며, 당연히 세인트 버나두스는

상업양조장이기에 Extra 4 를 판매를 위해 내놓고 있는 제품입니다.

 

Westvleteren 에서는 Westvlereren Blond 라는 5.8% 의 맥주가

양조장에서 싱글/Enkel 타입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기에

현재 버나두스의 Extra 4 와 블레테렌 Blond 는 같은 맥주가 아닙니다.

 

 

다소 탁한 밝은 금색을 띄었습니다.

 

알싸하면서도 사과,배와 비슷한 효모 발효향이

연한 정도로 나타나서 자극적이진 않았습니다.

미세한 정도의 풀이나 허브, 꽃류의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보통입니다. 많게도 적게도 느껴져지 않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해서 정말 마시기 편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골든 에일류와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한 단 맛은 거의 없었기에 깔끔한 바탕에

밝은 맥아의 곡물 맛이 마시고나면 약간 남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맛은 효모 발효 맛으로 향에서 언급한 것 처럼

사과, 배, 약간의 바나나 등이 연상되며 알싸하게 다가오는

발효 맛이 홉으로 예상되는 풀, 꽃 등과 합쳐져서 나옵니다.

 

쓰거나 떫거나 지나치게 화하지 않으며 정말 가볍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수도사들이 수련할 때 마실 수 있었겠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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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Hop)을 사랑하는 벨기에의 De Ranke 양조장은

This is not a Pils 라는 부제의 Simplex 를 만들었습니다.

 

발효 방식 자체는 에일(Ale)발효했지만 라거 타입인

필스너(Pils)에 비슷하게 설계한게 Simplex 의 컨셉으로,

 

같은 벨기에 양조장의 De La Senne 에서 취급하는

'타라스 불바'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맥주 모두 국내에서 판매중에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랑케(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De Ranke Franc Belge (드 랑케 프랑 벨기에) - 5.2% - 2020.07.14

 

홉(Hop)은 독일의 할러타우 미텔프뤼와 브루어스 골드이며,

여러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는 이를 벨지안 페일/블론드 에일로

구분해놓고 있지만, 정작 양조장에서 지정한 분류는 딱히 없습니다.

 

벨기에 에일을 발효하는 효모가 보통 에스테르/페놀이라 불리는

발효 맛을 뿜어내는 품종이 많지만, 필스너를 닮는게 컨셉이면

 

발효 풍미를 줄이는 쪽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보며,

그런 부분에서는 벨지안 페일 에일 특징에 가깝다고 봅니다.

 

4.5%라는 저도주에 들어가지만 쓴 맛 수치인 IBU 는 45 인데,

필스너 우르켈보다 더 쓴 수치이며, IPA 류와 견줄만한 정도라

확실하게 홉의 쓴 맛은 마시고 나면 입 안에 남을거라 예상됩니다.

 

애당초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firm bitterness 라 해놓았네요.

 

 

필스너 라거의 맑음까지는 유사하지 않았던,

탁한 금색을 발하고 있는게 확인되었습니다.

 

향에서는 허브, 약간의 블랙커런트, 풀 등이

쏘지 않고 기분 좋은 은은한 식물 느낌으로 다가오며,

아주 살짝의 꿀이나 과일류의 단 내도 감지됩니다.

 

탄산기는 필스너 라거와 유사하게 적당히 있는 편이며,

엄청 청량함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움울 주는 수준입니다.

 

무게감은 가볍지만 질감에 있어서 완전 개운하고

연하지는 않았고 살짝 매끄럽고 진득한 면모가

4.5%라는 도수의 맥주에서는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꿀이나 바나나류의 단 맛이 미세하게 깔리지만,

단 맛이 다른 맛을 방해하는 정도는 전혀 아니었기에

동시에 확고한(Firm) 쓴 맛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쓴 맛이 독일 홉들의 허브, 풀, 꽃 등등의 맛과 나오기에

새콤상큼함 보다는 쌉쌀함을 한층 더 강화시킨 효과로 이어졌고,

 

따라서 가벼운 라거위주의 시음자나 IPA 를 즐기더라도

Hazy IPA 처럼 쓴 맛을 현격하게 줄인 쪽에 익숙하다면

Simplex 의 다소 굳건한 씁쓸함이 적응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양조장에서 나오는 XX Bitter 와 캐릭터가 비슷한 맥주로

XX Bitter 가 IPA 라면 Simplex 가 Pale Ale 같은 포지션 같았습니다.

 

씁쓸한 여운을 가벼운 바탕에서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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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팜하우스 에일인 세종(Saison) 스타일의 명가

Jandrain-Jandrenouille 에서 만든 III Gravity 맥주입니다.

 

장드랭 양조장의 로마자 숫자 표기 맥주들 3,4,5,6 중에서

국내에 정식 수입된 맥주로는 마지막으로 올리는 맥주로,

 

여러 사이트들에서는 이 맥주를 세종(Saison)보다는

벨기에 트리펠(Tripel)이나 골든 스트롱 에일류로 분류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Jandrain-Jandrenouille 의 맥주들 -

Jandrain-Jandrenouille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Jandrain-Jandrenouille IV Saison (4 세종) - 6.5% - 2015.11.23

Jandrain-Jandrenouille VI Wheat (장드랭-장드레누이 VI 위트) - 6.0% - 2020.07.18

 

 

트리펠이나 골든 스트롱 에일치고는 높은 편은 아니나

다른 4,5,6 맥주들에 비해서는 알콜 도수가 있는 편이며,

 

Sorachi Ace 라는 홉을 향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행하는

드라이 홉핑(Dry-Hopping)과정에 다량으로 투입하였다 합니다.

 

  보통 정석적인 트리펠이나 골든 스트롱 에일에는 드문일이지만,

벨기에-미국 크래프트 의 콜라보/퓨전 스타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례로

 

Sorachi Ace 홉과 벨기에식 밝은 에일의 결합으로 잘 알려진 제품은

미국 Brooklyn 양조장의 Sorachi Ace Saison 이 참고가 됩니다.

(스타일은 다소 다르지만 알콜도수는 브:7.6% 와 장:7.5%라 비슷합니다)

 

장드랭 양조장은 대놓고 미국 크래프트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전통과 크래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양조장 같습니다.

 

 

침전된 효모와 함께 따르면 탁한 짙은 금색을 띕니다.

 

레몬, 박하, 풀, 오렌지 등등의 새콤함과 식물 느낌이

결합된 향이 있고, 적당한 향긋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있어 적당한 청량함을 주었지만

질감이나 무게감은 완전 가벼운 정도는 아니었고

중간정도는 가는 매끄러움과 안정감을 갖추었습니다.

 

시럽, 꿀류의 단 맛이 은근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풀이나 민트, 오렌지, 레몬 등등의 홉+효모 맛이

발산되듯이 입 안에서 퍼지는데 과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끝에서는 씁쓸한 맛이 여운을 주는 편인데,

사람에 따라 이것을 쓰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가 거칠지는 않지만 정돈되고 예쁜 느낌보다는

다소 날 것의 원조적인 기운이 전달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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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De La Senne 양조장에서 만든

아이리쉬 스타우트 타입인 Stouterik 입니다.

 

De La Senne 양조장의 레귤러 맥주 목록에서

검은 맥주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스타우트와 같은 검은 색 맥주들은

강건한 이미지가 있어, 힘 꽤나 쓸 것 같은 장정 둘이

스타우트 파인트 잔을 밀어 세우는 느낌이 라벨에 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구체적으로는 달지 않은 Dry Stout 를 지향하며,

쉽게 생각하면 기네스 오리지널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래도 기네스 오리지널보다는 고풍미를 지향하겠지만)

 

단 맛이 없기에 조금 더 검은 맥아의 탄 맛이 두드러지겠으나,

그래도 근본적으로 5.0% 정도의 알콜 도수를 가진

대중적인 맥주 포지션이라 어렵지는 않을 스타우트입니다.

 

어느날 여러 잔의 맥주를 마실 요량으로 펍(Pub)을 방문했을 때,

고풍미의 맥주들(IPA, Imerial XXX)을 접하기 전에 마시면 좋을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병 맥주 형태보다는 드래프트 맥주로 판매될 때,

스타일-가격-특성 등이 매니아 층에게는 그날 첫 맥주로 알맞을 거라 봅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향하는 외관이었습니다.

 

로스팅 커피, 다크 초콜릿 등의 향이 우선되었으며

탄 내는 적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풀 내가 나옵니다.

 

탄산기가 살짝 있기에 청량함까진 아니어도

질감이나 무게감을 연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며,

가볍기 때문에 시음성 자체는 좋아졌다 봅니다.

 

단 맛이 완전 전멸까진 아닌지라 약간의 카라멜, 붉은 과일이

전달되지만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 단 느낌은 없고,

 

커피, 다크 초콜릿, 약간의 탄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적인 Dry Stout 라는 본분을 잊지 않는 정도로 나옵니다.

 

홉에서 기인한 쓴 맛과 약간의 풀, 흙과 같은 느낌이 있고

살짝 쓴 맛이 뒤에 남아 여운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정직하고 올곧은 느낌의 Irish Stout 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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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룬하우트(Brunehaut) 양조장은 동명의 벨기에 마을에 위치했고,

메인 상품명 역시 도시명-양조장 명과 같은 Brunehaut 입니다.

 

지역의 맥주 양조 역사는 1차 십자군이 행해지던 시기와 같은 해인

1096에 시작되었고, 이후 Abbaye de Saint-Martin 수도원에서

양조권을 얻은 것이 1793년 프랑스 혁명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후의 스토리는 혁명 때 수도원이 파괴되었고 수도원 양조의

전통이 상업 양조장에 계승되어 Abbey Ale 브랜드가 되었다입니다.

 

 

Brunehaut 양조장의 수도원식 맥주 브랜드는

예전에 올렸던 St Martin 브랜드가 담당하고 있고,

 

오늘의 Brunehaut 맥주 브랜드는 수도원 맥주를 포함하여

Saison 이나 Wit 과 같은 수도원가 접점이 없는 스타일도 다루지만,

 

보다 더 눈에 띄는건 글루텐 프리 & 유기농 맥주로서

조금 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비건-프랜들리 브랜드입니다.

 

트리펠은 St Martin 브랜드에도 있어 겹치기도 합니다.

St Martin Triple 은 알콜도수가 9% 에 달하는 반면,

오늘의 Brunehaut 는 8% 라는데서 차이가 옵니다.

 

 

색상은 탁한 짙은 금색에서 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향에서는 바나나, 라임, 코리엔더 등등의 향긋함과

정향에서 나오는 알싸한 향도 적당히 퍼져나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고 살짝 무딘편에 속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적당히 순하며

매끄러운 안정적인 감촉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은근 깔리는 꿀, 밝은색 과일 시럽 등의 단 맛이 있고

그 위로 알싸한 정향과 쌉쌀한 홉 맛 등이 느껴집니다.

 

고소, 구수 계통의 맛은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지만

살짝 깔리는 단 맛이 뒤에도 남는 편이었다고 보며,

알코올 맛은 없이 시음성은 상당히 괜찮았던 트리펠입니다.

 

다만 맛이 아주 복잡한 편은 아니고 맛 등장과 소멸의

치고 빠짐이 빠른 느낌이라 뒤가 다소 허전한 감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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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불바(Taras Boulba)는 벨기에 출신 De La Senne

양조장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스타일은 벨지안 블론드 에일쪽에 들어갑니다만,

통상적인 벨기에식 블론드 에일과는 사뭇 다르게

홉(Hop)에 대한 부분이 강조된 하이브리드 맥주입니다.

 

미국의 맥주 잡지 All About Beer 와 양조장 공동설립자가

타라스 불바 맥주에 관해 나눈 인터뷰를 살펴보면

여러 맥주의 장점들을 포섭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인터뷰에 따르면 양조장 공동설립자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영국식 Cask Ale 로 보통 영국의 에일들은

 

알콜 도수가 낮아 마시기 편하면서 홉도 적당히 가졌는데,

타라스 불바는 영국 Cask Ale 의 벨기에 버젼이라 밝힙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벨기에 블론드 에일보다 꽤 낮은 도수를 갖게 되었고,

게다가 독일식 필스너에게도 모티브를 얻어 필스너의 맛과 향을 내는

노블 홉(Noble Hop)의 풍미를 타라스 불바에 입혔다고 합니다.

 

벨기에 에일들은 보통 특유의 효모 발효 맛이 강하게 나오지만,

De La Senne 에서는 살짝 잔잔하게 나올 수 있도록 조정했다 합니다.

그 결과 노블 홉의 맛과 벨기에 효모가 하모니를 이룰 것이라는군요.

 

 

탁한 레몬색에서 밝은 금색이라 밀맥주와 외관은 닮았습니다.

 

노블 홉에서 기대할 수 있는 허브나 꽃, 풀 등이 향긋하며,

충분한 향을 드러내기에 대중화된 필스너 향과는 다르네요.

더불어 약간의 효모에서 오는 향신료계 향이 알싸하며,

개인적으로 효모의 과일스러운 면모는 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기는 있는 편이라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당연 가볍고 산뜻해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대중적인 필스너의 점성, 질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어서 상당히 깔끔,개운합니다.

홉의 맛이 향에서 언급한 허브, 꽃, 풀 느낌으로 왔으며

뒷 맛에는 약간의 씁쓸함으로 여운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맥아적인 성향이 강했다면 못 느꼈을 요소겠지만

담백하기 때문에 홉의 이켠에서 효모의 맛도 살짝 납니다.

은은한 과일 에스테르와 알싸한 후추 같은 느낌인데,

 

주된 맛이 홉에 맛에 보조를 맞춰주는 반대경향의 맛이라

어쨌든 하모니를 이룬다는 말은 맞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대중적인 필스너보다는 쓴 맛이 있지만, 크래프트 필스너

비교대상으로 본 다면 비슷한 정도의 씁쓸함이 나옵니다.

 

따라서 어떤 맥주를 평소 즐겼냐에 따라 쓴 맛에 반응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것이라 판단되며, 필스너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본판이 벨기에라서 그런지 조금 더 복잡한 부분이 있네요.

 

 흥미로운 컨셉이지만 편하게 마시기 좋은 준수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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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빅(Bavik)은 벨기에의 Petrus 맥주로 유명한

De Brabandere 에서 만든 필스너 라거 맥주입니다.

 

De Brabandere 양조장의 밝은 라거 브랜드에

바빅(Bavik)이 있으며 필스너와 Export 라거를 다룹니다.

 

국내에는 캔 제품과, 병 제품, 드래프트 타입 등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식 필스너 맥주 전통을 따릅니다.

 

 

사실 필스너(Pil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대중지향적 맥주가 되어 홉의 씁쓸함이나 향이 적은

가벼운 페일 라거나 다름 없는 맥주들도 많습니다.

 

벨기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인데 바빅(Bavik)은

유럽 대륙 홉에서 오는 허브, 꽃, 씁쓸함 등이 있기에,

 

미국 쪽 크래프트 필스너와 견줄만한 특징을 자랑합니다.

독일 출신 풍미 가득한 필스너로는 이것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스텔라 아르투아' 를 비롯한 벨기에-유럽 대중 라거에 비해

인지도는 확실하게 부족하지만, 본래 이런 타입의 필스너들이

다른 곳에 다 파는 라거 맥주가 아닌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제품이며 맛이 뚜렷하기에 나름 경쟁력이 있습니다.

 

 

색상은 맑은 황금색을 띄는게 필스너스러웠습니다.

 

허브, 풀, 꽃 등등의 싱그러운 홉의 향이 있습니다.

톡 쏘는 레몬스러운 성향은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풀향과

필스너 맥아류의 고소한 곡물반죽 향 등이 어울러집니다.

 

탄산감은 강해서 여름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 정도로

맹하거나 연하지 않지만 부담주는 성질도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고 약간의 라거 효모에서

발생하는 연한 단 맛이 더 포착되는 편이었습니다.

 

거의 깔끔한 바탕에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대로

보타닉한 요소들로 싱그럽고 씁쓸하게 나옵니다.

쓴 맛이 강렬하진 않지만 필스너의 본분은 지켜서

마시고 나면 어느정도의 여운은 주는 편이었습니다.

 

오늘은 시음기를 위한 시음기라기보다는

정말로 지금 어울릴 맥주를 마시려고 마셨는데,

선택이 좋았다는 걸로 만족할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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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게 된 벨기에의

토속적인 맥주 양조장 Jandrain-Jandrenouille 맥주입니다.

 

10년 전에 숫자 5(V)에 해당하는 V 센스를 올렸었고,

5년 전에 숫자 4(IV)에 해당하는 IV 세종을 리뷰했다면,

오늘은 숫자 6(VI)에 해당하는 Wheat 를 시음해봅니다.

 

스타일은 4,5 와 마찬가지로 세종 쪽으로 분류되는 듯 하나

마셔본 느낌으로는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봤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Jandrain-Jandrenouille 양조장의 맥주들 -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IV Saison (4 세종) - 6.5% - 2015.11.23

 

 

일단 밀의 함량이 높은 맥주라 이름에서부터 Wheat 가 들어가고,

홉은 전통 벨기에 쪽이 아닌 미국 풍 홉을 사용했다고 알려집니다.

 

Wheat 가 들어갔다고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 마냥 콤비재료인

코리엔더 씨앗이나 오렌지 껍질이 들어간 것도 아니었으며,

이미 마셔본 느낌으로는 벨기에 효모가 터지는 맥주도 아니었습니다.

 

살짝 명확한 스타일로 지칭하기 어려운 몇몇 스타일의

특징이 걸쳐서 나타나는 맛의 특징을 가졌던 맥주였으며,

 

양조장에서 직접 이 맥주는 어떤 스타일이라고 밝혀주지 않으면

마시는 사람에 따라 자의적인 분류와 해석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과되지 않은 제품이라 탁한 금색을 보여줍니다.

 

오렌지, 감귤류의 향과 약간의 향신료, 살구, 배 등의

향 등이 효모와 홉의 결합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습니다.

여름에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 정도라 보았습니다.

 

미약한 꿀, 시럽류의 단 맛이 존재했으며,

감귤, 배, 오렌지 등의 과일 맛 등이 퍼졌습니다.

쓴 맛은 적으며, 약한 수준의 알싸한 맛도 나옵니다.

 

후반부에는 밀에서 비롯했을거라 짐작되는

곡물스러운 고소함이 남는 편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세종(Saison)과 아메리칸 윗의

특징이 어느정도 혼합된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고,

 

엄청 강렬하고 인상깊은 맛의 맥주는 아니지만

편하게 마실 만한 맥주라는 부분에서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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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De Ranke 양조장은 전통적인 벨기에 맥주를

취급하면서도 일반적인 벨기에 맥주들이 홉과

 

그리 연관성이 많지 않은 것들과는 다르게,

홉(Hop)에 많은 관심을 가진 양조장이라 봅니다.

 

그런데 홉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크래프트 맥주스럽게

열대과일이나 감귤이 주스 같이 팡팡 터지는 쪽이 아닌,

 

본래 벨기에 맥주들에 사용하는 홉들이 자제되던 것에서

홉을 조금 더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정도라 보면 좋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Ranke 양조장의 맥주들 -

De Ranke Kriek (드 랑케 크릭) - 7.0% - 2010.11.24

De Ranke Guldenberg (드 랑케 굴덴베르흐) - 8.5% - 2013.06.22

Cuvée De Ranke (꾸비 디 랑케) - 7.0% - 2014.04.13

De Ranke XX Bitter (드 랑케 XX 비터) - 6.0% - 2018.03.09

 

오늘 시음하는 플랑 벨기에(Franc Belge)는 국내에서 낯선

벨지안 페일 에일이라는 타입으로 이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영국식 페일 에일의 영향과 벨기에식 에일 문화가

융합된 타입이 벨지안 페일 에일이라는 맥주로서,

 

기존의 벨기에식 에일들에 비해서 특유의 효모 발효맛은 덜 하나

영국 페일 에일마냥 고소한 맥아와 홉의 쓴 맛이 더 있는 스타일입니다.

 

홉은 영국 전통 홉인 퍼글(Fuggle)을 사용했다고 홈페이지에 나왔고,

벨기에 에일치고는 꽤 쓴 편인 40 IBU 를 기록하는 제품입니다.

 

알콜도수가 10%가 넘는 벨지안 쿼드루펠도 40 IBU까진 잘 가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처럼 5% 초반 맥주에 있어서는 꽤 씁쓸한 편인게 분명합니다.

 

 

탁한 구리색에서 밝은 호박색으로 보였습니다.

 

나무, 흙, 민트, 풀 등의 홉이라고 생각되는 향이 나며,

효모에서 오는 어렴풋한 살구, 바나나 과일 향도 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고소한 곡물 비스킷도 어렴풋 했으며,

전반적으로 향이 강렬하기보다는 오밀조밀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함을 줍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였습니다.

마냥 연하진 않지만 무겁거나 진득하지도 않았고

은근하게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편을 보여줍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류 단 맛은 거의 없습니다.

홉에서 오는 풀, 허브, 나무, 흙 등등의 맛이 강하며,

효모의 과일 같은 발효맛과 약간의 알싸함도 드러납니다.

 

맥아에서 비롯되었을 고소한 여운과 함께 홉에서 나온

씁쓸한 뒷 맛이 후반부를 책임지는 듯 했으며,

이 부분이 다른 벨기에 에일들과의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평소 씁쓸한 필스너나 엠버 라거를 즐기던 취향에게는

이 맥주의 씁쓸함이 잘 맞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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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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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새로 정식 수입된 벨기에 출신 양조장

De La Senne 의 Ouden Vat 을 오늘 시음합니다.

 

De La Senne 는 2003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시작되었으며,

양조장의 명칭은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Senne 강에서 왔습니다.

 

아마 벨기에 람빅(Lambic) 맥주를 평소 좋아해서 조사를 해 봤다면,

람빅 양조장들이 바로 (Z)Senne 주변에 있다는 설명을 보았을겁니다.

 

 

De La Senne 는 아주 전통적인 벨기에식 에일을 만든다기보다는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어느정도 걸쳐있는 컨셉의 맥주들이 많습니다.

 

Belgian IPA 라던가, Craft Lager 등등이 있지만 마냥 트렌디하게 향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뿌리인 벨기에 맥주 안에서 여러 조합을 시도하는 면이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곳과는 살짝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우든 밧(Ouden Vat)라는 제품으로

기본 스타일은 플랜더스 레드(Flanders Red)로 소개됩니다.

 

스몰배치 맥주로 Brett 이나 젖산 등으로 발효된 에일맥주들을

블랜딩 한 후 배럴에 1년 이상 숙성시켜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붉은색, 버건디 색이라고 보는게 알맞을 것 같습니다.

 

체리, 자두, 블랙 베리 등등의 시큼한 과일 향이 있으며

과일껍질 느낌의 미세한 떫은 향도 나쁘지 않습니다.

은근하게 나무 향도 배어있고, 식초처럼 코를 쏘진 않는군요.

 

탄산감은 무딘 편으로 청량함을 선사하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가벼움 사이 같았으며

적당히 부드럽고 순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단 맛이 거의 남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른 플랜더스 레드인 요것과는 다르게 시작합니다.

 

말끔하고 플레인한 바탕에 향에서 언급되었던 과일들

블랙 베리나, 체리나, 자두 or 그것들의 과실주 느낌이 있고

신 맛은 은근한 신 맛이며 톡 쏘는 신 맛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 덕분에 Sour 에 약한 저도 기꺼이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끝 맛에는 약간의 텁텁하면서 떫은 맛과 씁쓸함이 있으며

의외로 입에 남는 곡물스러운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가 달게 진행되었으면 거의 묻혔을 맛일 것 같은데,

 

담백하게 맛이 진행되다보니 느껴진 맛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살짝 Flanders Red 보다는 Oud Bruin 같기도하네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물리지 않을 Flanders Red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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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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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들어가게 해주심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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