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너 헤페바이스비어는 지금까지 독일에서 먹어 본 밀맥주 중에서는
가장 제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입니다.
사실 시장점유율이나 유명도에서 볼때는 에어딩어보다는 밀리지만
독일내에서 상당히 평가가 좋은 맥주이며
한국에도 많은 분들이 즐기며
또 한국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라벨에 그려져있는 그림 또한
매우 마음에 듭니다 ~


제가 리뷰를 위해 안주없이 마시는 것을 아시는 분이
염려의 말을 제게 전해 주셔서
이번에는 특별히 튀링엔주에서 소시지를 모셔왔습니다.

독일맥주가 유명한 만큼 소시지 또한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이죠.
맥주처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소시지들이 독일내에 많이 분포되어 있죠.
예를 들면 뉘른베르크의 뉘른베르거, 뮌헨의 흰소세지(Weisswurst)

문득 드는 생각이 맥주가 유명해져서 소시지 문화도 발달한 걸까요??
소시지가 발달해서 맥주도 발달하게 된 걸까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는 고기는 좋아해도 소시지는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평소 소시지를 먹을때는 칼집을 내 끊는 물에 삶아 먹거나
후라이팬에 익혀서 먹는게 전부였죠.

하지만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오븐과 그릴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제가 사는 기숙사 공동부엌에있는 오븐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소시지를 넣고
 200도 온도에서 앞뒤로 2번정도만 뒤집어가며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정말 맛있는 구운소시지(Bratwurst)가 탄생됩니다.


한국에 있는 집에도 가스오븐렌지가 있어
기회는 있었지만 오븐사용법에 관한 무지와
청소하기 번거롭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시도해 볼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확실히 후라이팬에서 익힌 소시지와
오븐에서 구운 소시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븐 속에서 소시지가 익어가며
'탁 탁' 겉부분이 터지는 소리를 내며
기름이 빠지는 소시지는
맥주와 곁들여 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ㅋㅋ


독일식으로 한 상 차려보았습니다.
파울라너 0.5L 한병 85센트
튀링어 소시지 5개들이 2.3유로
합쳐서 3 유로(한화 대략 5500원) 조금 넘는 가격이면
세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잊고있던 리뷰의 목적인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의 맛을 서술하면
다른 바이스비어에 비해 조금 높은 알콜도수지만
부드러운 첫맛과
풍부한 끝맛이 일품인 맥주입니다.
탄산이 그리 많지 않아서
바이스비어 특유의 깊은맛을 느낄 수 있죠.

에어딩어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프란치스카너 보다는
풍부하여
매우 마음에 드는 맥주입니다.

사실 제가 지금 갓 구운 튀링어 소시지와
함께 먹어서 파울라너를 극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가 마셔도 좋은맥주라고 여길수 있는
그런 맥주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