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붉은색 라벨과 금색 별이 인상적인 맥주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입니다.

라벨에서 풍기는 느낌이 약간 사회주의와 연관된 듯도 보이나,
사실은 사회주의와 아무것도 관련이 없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맥주입니다.

Estrella 가 스페인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이며,
 Damm 은 S.A. Damm 이라는 이 맥주를 양조하는
양조장(Brewery)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S.A. DAMM 양조장은 1876년 알자스지역에서 온 이민자인
'아우구스트 퀸츠만 담' 이 바르셀로나에 정착해서 설립한 곳입니다.

알자스 지역은 '마지막 수업' 이란 알퐁소 도데의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으로,
현재는 프랑스 동쪽 끝에 툭 튀어나온 곳이 알자스지역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사이에서 영토분쟁으로 시끄러웠던 곳이죠.

1860~70 년대 프로이센(독일)과 프랑스가 벌인 독불전쟁을 피해
날씨좋은 남쪽으로 피신한 '아우구스트 퀸츠만 담'
자신의 장기였던 맥주양조일을 바르셀로나에서 이어나갔고,

담(Damm) 가문의 인물들이 양조일을 계승하여
현재는 11대에 이르는 전통있는 가업이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맥주 '에스트렐라 담' 은
S.A. Damm 의 주력맥주이기도 하며,
축구, 야구, 요트등의 스포츠의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서유럽의 여행지인 바르셀로나.
개인적 견해로는 체코의 코젤과 같이, 많은 한국여행객분들이
즐겼던 맥주라는 차원에서 수입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마셔 본 '에스트렐라 담' 은 스페인의 계절에 걸맞는
상쾌하고 깔끔한 전형적인 금빛라거맥주였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특성인지 우리나라에서도 무난하게 받아들여질거라 생각되었고,
특히 재료에 홉, 맥아, 물 이외의 부가적인 재료인,
쌀과 연관이 깊어보이는 쓰지않고 고소하게 남는 뒷맛이
 더욱더 친숙했던 '에스트렐라 담'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약간씩의 신맛도 살포시 포착되더군요.

부재료로 쌀을 맥주에 사용하는 아시아권 맥주들과
많이 닮았던 맥주로, 우리나라 수입맥주시장에서
 이 맥주가 필요한 것은 단지 인지도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