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2마트에 들렸다가 발견한 3가지의 독일맥주들 중
하나인 5,0 Original. 이름이 따로 없는 이 맥주는
독일맥주임에도 500ml에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더군요.
이녀석 뿐만 아니라 다른 두녀석 크로넨 넵툰(Krone Neptun)과
폰 라펜(Von Raven)도 가격이 마찬가지인데..
크로넨 넵툰과 폰 라펜은 북독의 함부르크 출신의 필스너(Pilsner)스타일의 맥주,
그리고 5,0 Original은 북독 니더작센 주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출신의 바이스비어입니다.
정보를 알아내보려
캔에 적혀져있는 홈페이지 주소
www.5.0-original-bier.de 에
접속도 해 보았지만.. 완전 허술하기 짝이없는
홈페이지인데다가.. 페이지링크도 엉뚱한 곳으로 잡혀져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정보를 알 수가 없어 제가 내린 추측은 두가지 입니다.
외팅어(Oettinger)보다 싼 가격으로 보아서는
독일 대형마트의 PB상품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물론 완전 제 짐작이 어긋날 수도 있지만요..
한국으로 보면 롯데마트의 와이즐렉이나, 이마트의 이플러스같은
자체개발브랜드를 독일의 대형마트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형마트는 PB상품으로 맥주도 생산하는데,
가격이 무지하게 쌉니다. 6개를 구매해도 2유로(약 3,500원)가 넘지 않지요..
두번째, 외팅어보다 더 저가정책을 내세운
맥주기업이 아닌가? 하는 추측인데
캔에 적혀있는 독일어를 해석해서 요약해보면..
간단한 오렌지-흰색의 깡통 !
금빛의 복잡,화려하지 않은 문양 !
심플한 자태!
값 비싼 TV광고를 하지 않는 !
당신을 저축하게 해주는 !
우리도 돈을 절약하지만, 품질에서는 아닌 !
5,0 오리지날은 독일의 맥주순수령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밀맥주.
원료는 물, 밀맥아, 보리맥아, 홉 과 효모 !
당신은 당신의 돈을 더 좋은곳에 투입하세요 !
당신은 지금 더 적게 지불하세요 !
좋은 밀맥주에 망설임 없이 !
이상으로 5,0 오리기날에 겉면에 적혀있는
독일어를 제 허접한 실력으로
오랜시간에 걸쳐 해석해 보았는데요..
왠지 모르게 문구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값은 싸지만 품질에는 자신 있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문구를 보고 나면, 그냥 싸게 판매할 뿐
PB상품으로 내어 맛도 보기 전에
평가절하 당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것 같아 보입니다.
잔에 따라놓고 캔을 바라보면
오렌지색과 하얀색글씨 조합의 캔의 디자인이
바이젠맥주의 색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5,0 오리기날을 마셔본 소감으로는
바이젠 특유의 상큼한 맛과,
부드러움, 풍미등은 좋은데..
제가 마신 제품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탄산을 거의 느낄 수가 없어서..
마시다가 보면 바이스비어가 아닌,
시큼한 주스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다른 독일 바이젠들에 비해
시큼한 맛이 강화 된 맛이라고도 느꼈습니다.
또,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끝이 구수함보다는 밋밋한
바이젠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우 싼 가격에 독일식 바이스비어를
양껏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요.
5,0 Original 이 자체적으로 밝히듯이
싼 가격이지만.. 품질만큼은 확실하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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