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어 매우 기분 좋은 밤 쓰는 리뷰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아첼(Achel)지역에서 만들어진,
아첼 트라피스트 (Achel Trappist) 입니다.
세계에서 트라피스트(Trappist)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맥주는
단 7가지 종류밖에는 되지 않는데, 아첼 트라피스트는 7가지중 하나로
7개의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합니다.
아첼 트라피스트는 아첼 대수도원(Abbey)에서 생산되는 에일로,
총 5가지의 품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첼 블론드, 브라운이 5% ,8%로 나뉘어 4 개와,
아첼 엑스트라 9.5 % 1가지를 더해 5 종류입니다.
아첼 성당은 1648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세워졌고,
1686년 대성당(Abbey)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 대성당은 프랑스혁명 때 파괴되었으나,
1844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출신의
수도사들에 의해서 재건립되었고,
1852년 처음으로 맥주를 생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71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인정받게 되어 맥주를 꾸준히 생산하였으나,
1914년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서 수도사들이 징집당하여,
트라피스트 맥주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뒤인 1998년 아첼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트라피스트 맥주를 다시 생산할 것을 결정했고,
7대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에 속하는
베스트말레(Westmalle)와 로쉐포르트(Rochefort) 출신
수도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 양조장을 건설하고
오랜기간 중단되었던 트라피스트를 재생산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블론드와 브라운으로 나뉜점에서
한국에 수입되는 애비에일인 레페(Leffe), 특히 브라운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음해 보았습니다.
따르고나니 많은 거품이 발생했던 아첼 브라운은,
오랜 숙성기간을 반영하듯, 과일의 향이
레페와는 비교 안 되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페 브라운이 달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여렷 보았는데,
아첼 브라운은 그에비해 단 맛은 조금 적은편이었고,
대신 싸하게 입안에서 피어오르는 과일향과 맛이 강한편입니다.
8 % 의 맥주이지만, 알콜맛이 느껴지지않고
단맛, 향긋하게 상큼한 맛이 어울러진 맥주라 맛 보았으며,
트라피스트 맥주들 들중 깊이면에 있어서는 경량급이었다고 생각드는군요.
레페 브라운에서 단맛↓, 깊이↑, 향긋함↑ 맥주가
아첼 브라운 트라피스트라 시음기를 매듭짓고 싶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