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부의 해안과 맡닿은 지역인 Southwold 에 소재한
Adnam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Broadside (브로드사이드)라는 제품입니다.
이 맥주는 1672년 Southwold 앞바다에서
영국군과 네덜란드군이 벌인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972년 만들어진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Broadside' 는 배를 포문이 있는
옆으로 향하게 하여, 일제사격을 한다는 의미가 있더군요.
영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는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내놓는 맥주가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 Adnams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 -
Adnams the Bitter (애드넘스 더 비터) - 4.5%
브로드사이드 비터맥주는 Adnams 브루어리의 제품들 중,
병맥주 제품으로는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특히, 브로드사이드 비터는 병맥주제품이 알콜도수가 6.3% 인데,
캐스크에일(생맥주)의 도수는 4.7% 에 불과합니다.
보통 펍에 납품되는 제품과 병맥주제품이 다른도수를 보이는 것은
신선도유지(생맥주)와, 방부효과(병맥주) 측면이 고려된
영국에일 세계에서는 당연한 차이지만....
1.6 %의 차이는 흔하다고 볼 수 없네요 ~
Adnams 브루어리의 서술에 따르면,
1980년대 영국에서는 병맥주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캐스크에일(생맥주)가 재유행하던 시대였는데,
생맥주로는 부적합한 6.3%의 브로드사이드 병맥주와,
같은이름이나 다른 레시피의 4.7%의 캐스크에일이 출범하면서,
병맥주 시장은 '명백히' 급 속도로 회복되었고,
캐스크에일 시장도 성장하였다며 자랑스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Adnams 의 브로드사이드 역시 영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전국구 맥주이며,
펍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입니다.
브로드사이드 비터는 일전에 펍에서
마셔본 적이있고, 인상깊게 마셔서
그 맛을 기억하고 있는 에일인데,
홈페이지에서 다른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밝힌 것 처럼,
생맥주와 병맥주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저는 맛 보았습니다.
생맥주는 좀 더 산뜻하면서, 과일같은 상큼함이 살아있는데 반해,
병맥주 제품은 진득하고 무거운 무게감을 가졌으며,
상큼함이 상대적으로 적고, 진득함 속에서 쓴 맛이 퍼집니다.
흡사 올드 에일(Old Ale)을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
생맥주의 그 느낌과 맛을 상상했던 저는
병 제품을 마시면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같은 이름의 맥주가 맞나 싶어서 였습니다 !!
한지붕 두 가족인 브로이사이드의
병맥주와, 생맥주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조심스레 생맥주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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