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로 맥주를 뜻하는 비아(Bia)와
베트남의 수도이자 쌀국수로 유명한 도시
하노이(Ha Noi)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 비아 하노이(Bia Ha Noi).
하노이가 위치한 베트남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이 취급되는 맥주로서
하노이시를 거닐면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직접 제가 베트남을 가 본적은 없지만,
베트남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 말씀에 의하면
베트남의 무더위 속에서
깔끔하고 시원했던 맛이
인상적이었던 맥주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의 지도를 보면 기이하게 남북으로
쭉 뻗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현상인지 남북간의
지역갈등이 심하다고 합니다.
특히 1970년대 공산권의 북부와
자유진영의 남부가 벌인 베트남전쟁시기
정점에 달하였는데..
북부의 무력진압으로 통일은 달성했지만,
남북간의 앙금은 여전하다고 하는군요.
지도의 북부의 큰 원이 하노이
남부의 가장 큰 원이 사이공(호치민)시로서
각각 남북부의 수도였던 도시입니다.
이달 초 포스팅했던 베트남 남부의 사이공 맥주와(Sabeco)
북부의 하노이 맥주(Habeco).
맥주이름에 양측 수도였던 도시의 이름이
들어간다는게 신기하다고 느껴집니다.
탄산의 느낌이 강해 터프하지만, 맛은 산뜻한
하노이 맥주는 전형적인
라거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여름에 마시면 좋을것 같고,
기름진 음식과 마실 때
극대화 될 것 같은 맥주이지만..
그렇다고 맥주 자체가 밋밋한 느낌은 아니네요.
라거맥주들이 보통 뒷심이 부족하여
끝맛의 지나친 깔끔함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을 남을 수 있는데,
비아 하노이는
산뜻하면서,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끝맛의 감초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제 스타일상 호감가는 맥주였습니다.
비아 하노이 역시
베트남 쌀국수집에 방문하시면
맛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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