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 모레띠(Birra Moretti)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탈리아에 베네치아 근교의 Udine에서 시작한 맥주입니다.
1859년 루이지 모레띠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1996년 하이네켄사에 합병되어
하이네켄 내 브랜드로 생산되어 지고 있지요.
비라 모레띠는 사실 축구,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았을 겁니다.
1997년부터 개최된 비라모레띠 컵은
비록 세리에의 3팀만 초청하여 서로 한 번씩 승부를 겨뤄
챔피온을 정하는 작은 규모의 컵이지만..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등
세리에 빅 3 팀들이
시즌에 앞서 팀을 정비해 보고,
상금도 얻는다는 취지로 참가하고 있지요.
또한, 비라 모레띠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팀을
후원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이며,
비라 모레띠의 원산지 Udine 도
세리에의 강팀 Undinese(우디네세)의 연고지이기도 하죠.
여러모로 축구와 관련된게 많은 맥주입니다.
Heineken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공식 후원맥주인데,
비라 모레띠도 모회사(Heineken)와 같이
축구를 후원하는 맥주인것이 공통점이네요~
비라 모레띠를 처음 접하면 우선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라벨 중앙의 맥주를 든 노년신사의 모습입니다.
삽화 속의 주인공은
레오 메나찌 모레띠 로 1942년 Udine의 한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 캐릭터라고 합니다.
레오 모레띠는 당시 비라 모레띠 社의 총수로
자신의 중후하고 품위있어 보이는 모습에
스스로 자아도취 되었는지..
본인의 소망에 의해 자기의 현 모습을
사진 촬영하기를 원했고, 그것을 캐릭터화 하기 원했다고 합니다.
비라 모레띠의 총 책임자 '레오 모레띠' 가 비라 모레띠를 마시는
삽화는 비라 모레띠의 우수한 품질을 증명하는 효과를 발휘했고,
또 노년신사의 다부진 모습에서
맥주의 전통과, 전통의 맛을 위한 노년신사의 고집등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레오 모레띠의 캐릭터는 그후 세월을 지나면서
점점 더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변모해 나갔고,
카툰과 영화등에도 나오는 등
캐릭터화에서는 상당히 성공을 거두었다 합니다~
아무리 캐릭터로는 성공을 거두었을 지 몰라도,
만약 맥주 맛이 좋지 않았다면, 캐릭터의 성공도 없었겠죠..
비라 모레띠를 개봉하여 잔에 따르면
다른 라거류에 비해서
상당히 향이 고소하다는 것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색깔도 황금색보다는 누런색에 가까웁죠.
마시기 위해 입에 잠시 머금으면
탄산을 느낄 수 있는데, 거슬리는 수준이 전혀 아닌
적당하고 고운느낌의 탄산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맛은 상당히 깔끔하지만, 후반부에 올라오는
쓰지 않고 고소한 맛이 비라 모레띠의 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무게감에 있어서나 맛에 있어서든
부담감이 전혀 없는 맥주라고 할 수 있고,
입안에 오래남는 고소하게 쓴 맛 또한
부담감 없는 맥주들의 약점인 밋밋함을
보완해 주는 비라 모레띠의 장점이라고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했으나..
이제는 한국에서 구하기 복잡해 졌다는 점이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 맥주 비라 모레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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