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ery 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옆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 소재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창립차는 Patrick Rue 라는 인물로
양조장을 뜻하는 단어인 Brewery 와
성씨인 Rue 를 합성하여 Bruery 가 되었습니다.
그곳의 산하 브랜드라 할 수 있는 Terreux 는
Farmhouse, Wild, Sour 에 특화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The Bruery 계열의 맥주들을
블로그에 시음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예전부터 몇몇 제품들은 시음은 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제품이 오늘 시음하는
Tart of Darkness 라, 예전 느낌과 같은지 확인하고픈 마음에
마음에 꽤 많은 목록들 중 첫 타자로 고르게 된거죠.
이 제품을 심플하게 표현하면 Sour Stout 입니다.
공식적으로 공인된 맥주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만드는게 가능합니다.
전통적으로 양조한 스타우트를 오크 배럴에 숙성하면서
사워 박테리아 & 야생효모에 접종시키는 과정을 거쳤고,
또 블랙커런트가 들어가 풍미가 강화된 제품입니다.
Dark & Roast & Sour 가 이 맥주를 표현하는 단어들입니다.
외관은 일반적인 스타우트들과 다를 것 없이
검은 색상에 흰 색(White-tan) 거품이 덮입니다.
향은 스타우트가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먼저 오는건 시큼한 식초와 체리가 있었고
검은 맥아의 향은 살짝 흙, 은은한 커피 정도입니다.
탄산감은 강하지는 않게 은근히 존재하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꽤 연하고 가벼운 편입니다.
맥아가 강조된 스타우트와의 결합이지만
맥아의 특성이 진득하고 끈적하게 남지 않습ㄴ다.
예전에 느꼈던 맛은 스타우트를 다 뭉개버리는
강력한 신 맛으로 컨셉이 무너졌다고 봤는데,
오늘의 시음때 느낀 감정은 '그래도 스타우트에
집중하면 스타우트가, Sour 집중하면 Sour 가' 입니다.
단숨에 들이켜면 짜릿하게 시큼한 맛만 느낄 수 있지만
조금 천천히 의미하면 희미하지만 로스팅 맛이 전달되며,
커런트나 블랙 베리류의 풍미는 막 튀지는 않지만
시큼함을 느낄 때 그쪽 계열의 과일을 연상케합니다.
신 맛에 점차 익숙해지면 되려 남는 뒷 맛은
스타우트의 검은 맥아 맛이 어느정도 여운을 줍니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그리 맞는 타입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서 Sour(Tart) ↔ Roast Black 의
대비를 조금 더 느낄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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