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âteau Neubourg 라는 이름으로는 프랑스 출신일 것 같지만
네덜란드 Gulpener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삼국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서
그리 멀지않은 Gulpen 이라는 곳에서 맥주를 만드는
Gulpener 양조장은 라거와 에일을 가리지 않는 양조장으로
Château Neubourg 는 이곳의 대표적인 필스너 브랜드입니다.
Château Neubourg 라는 이름은 르네상스식 성(Castle)에서 왔습니다.
Gulpener 양조장의 메인 홈페이지와는 분리독립된
Château Neubourg 의 홈페이지가 있는 것을 봤을 때,
Château Neubourg 가 꽤나 대중적인 입지를 다진 브랜드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영국(.uk)에서 나름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특히 독특한 양각과 색상을 가진 보틀에 관한 언급이 많은데,
이는 예전에 리뷰했던 에스토니아 비루(Viru)를 연상케 합니다.
모양은 비루와 흡사하진 않지만 마케팅 포인트가 비슷하네요.
현재 사또 뉴보그 필스너는 홈플러스에서 판매중인 제품이며,
필스너 타입 맥주야 우리나라에 워낙에 개체수가 많은데다가
체코/독일의 지명도 높고 가격도 싼 제품들도 널렸기 때문에
가격도 싼 편이 아닌 Château Neubourg 가 튀는 방법은
역시 특이한 색상과 문양의 병 이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예상보다는 맑진 않은 금색 빛깔을 발했습니다.
곡류의 고소한 향과 꽃, 풀 등의 상쾌함이 있네요.
시럽이나 꿀 등의 단 내는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탄산은 적당한 편으로 과한 청량함은 없습니다.
필스너(Pilsner)치고는 살짝 무게감이 있는 편이나,
그렇다고 풀바디(Full-Body)로 향하지는 않았고
충분히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였다고 봅니다.
풀이나 꽃 등의 은은한 알싸함(Spicy)이 괜찮습니다.
향에서보다는 살짝 곡물-물엿 같은 단 맛이 있긴 하나
과한 편은 아니었고 홉이 충분히 대척되어 나타나 줍니다.
이후 맛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쓴 맛도 있으니
필스너라는 특성에서는 여러 면에서 지킬 건 다 지켰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외관 때문에 다른 곳에
더 신경쓰는 맥주라는 느낌이라 큰 기대는 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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