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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Chimay Red (쉬메이 레드) - 7.0%

by 살찐돼지 2010. 1. 24.

Chimay (쉬메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벨기에 지역의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맥주를  일컫습니다.

한국 대형마트에 수입되는 수도원맥주중 Leffe가 있는데,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Abbey(애비)맥주와 Trappist(트라피스트)맥주가
맛의 특징으로서가 아닌, 수도원에서 직접만드느냐,
아니면 수도원의 양조기술을 전수받은 양조회사가
대리양조를 하는가에 따라 분류된다고 되어있습니다.

Abbey(애비)맥주 같은 경우가
수도원이 아닌 외부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고,
Trappsit(트라피스트)맥주가 수도원에서 직접 빚어진 맥주입니다.

오늘 리뷰하는 Chimay(쉬메이)는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수도원에서 직접 양조되는 맥주입니다.


1862년 벨기에 왈로니 지역의 인구 만명의 작은 도시 Chimay 內
Scourmont Abbey 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쉬메이는 총 4가지의 맥주 종류가 있는데,
알콜 도수 순으로 언급하면,

가장 약한 도수의 Chimay Dorée (4.8%)
수도원에서 트라피스트 맥주를 만드는 까닭은
물론 수도원의 수입을 목적으로 한 것이 크겠지만,
수도승들이 자체 소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Chimay Dorée는 수도승들이
수도원 내에서 직접 빚고, 직접 소비하여
외부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트라피스트맥주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쉬메이 맥주 삼형제로는
Red (7.0%), White (8.0%), Blue (9.0%)가 있습니다.

병에 붙어있는 라벨의 색상에 따라
알기 쉽도록 레드, 화이트, 블루라고 흔히 부르는데
색상만 놓고 본다면 오늘 소개하는 레드가
가장 강력해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블루라벨의 쉬메이가 최고로 센 녀석입니다.

쉬메이에 관련된 다른 이야기는 머지않아
화이트,블루 라벨의 맥주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그 때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쉬메이 전용잔을 구할 길이 없어
비슷하게 생긴 와인잔에 따른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쉬메이 레드에 관한 제 느낌을 밝혀보겠습니다.

병마개를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향긋한 과일향이 살포시 퍼지는 것이 느껴지며,
색상에 있어서는 라벨의 색깔과 흡사한
붉은 구리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와인잔에 따라놓으니 진짜 와인같네요 ㅋ

맛을 보고 나면 트라피스트 맥주를 별로 접해보지 않았던
저로써는 새로운 맥주세계를 알 게 되었습니다.
쓰지는 않으나 달지도 않습니다.
쓴맛과 단맛의 중간에 위치한 듯 하나..
단 맛쪽, 과일맛 쪽에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레페같은 경우는
달다고 느껴진 면이 좀 있으나 쉬메이는
맛에 있어서는 어느쪽이라고 단정짓기 힘들정도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보여지네요.

입에 닿고, 목넘기는 느낌에 있어서는
부드러우며 흔히 접할 수 있는 라거류의 맥주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탄산기가 조금 있어 약간의 따끔함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묵직함이 있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와 같은 묵직함은 아니지만,
와인을 마실때의 느낌과 엇 비슷하며
저와 같은 트라피스트 맥주 초보가 느끼기에는
이게 과연 맥주인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해외에 잠깐 나와있는 덕택에
접할 수 있게 된 맥주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맛에있어서 논하고 싶은 것이
트라피스트맥주입니다.
중국,일본에는 트라피스트가 수입되는데 반하여
한국에는 수입이 되지 않는게 유감인데,
하루빨리 수입이 되어서 맥주의 세계를
한 차원 더 넓혀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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