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벨기에

De Ryck Clément (드 릭 클레망) - 5.2%

by 살찐돼지 2024. 1. 10.

 

벨기에 맥주 세계에서 블론드 에일(Blonde Ale)이라면

햄버거집의 치즈버거마냥 가장 기본적인 맥주라 할 수 있고,

 

벨기에 De Ryck 양조장의 Clement 또한 그런 포지션으로

홈페이지에서도 갈증해소에 좋은 경쾌한 에일로 표기됩니다.

 

특히 Blond Session Beer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가볍게 마시는 블론드 에일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벨지안 블론드에 비해 도수가 낮고 가볍기

Session 이라는 맥주계의 수식어가 붙은 거라 생각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드 릭(De Ryck) 양조장의 맥주들 -

De Ryck Steenuilke (드 릭 스티누이크) - 6.5% - 2015.09.30

De Ryck Arend Tripel (드 릭 아렌드 트리펠) - 8.0% - 2016.04.16

Spécial De Ryck (스페셜 드 릭) - 5.5% - 2023.05.05

 

 

클레망(Clément) 맥주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체코와 독일에서 융기한 금색 필스너 라거가

 

맥주 시장의 확실한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항하거나 비슷해지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금색 필스너가 다른 지역으로 유행처럼 전파되면서

많은 지역의 맥주들이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독일의 쾰쉬를 꼽을 수 있습니다.

 

De Ryck 양조장의 2대 운영자인 Clément De Ryck 이

금색 라거의 음용성을 벨지에 에일에 접목하려 만든것이라,

맥주의 명칭도 기획자인 Clément 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살짝 탁한 금색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상쾌한 청사과, 서양배와 같은 향기가 왔으며,

밝은색 시럽이나 캔디와 같은 향 또한 있었고

알싸한 후추나 정향 등의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분명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며 연하게 옵니다.

가벼운 금색 라거 대용으로 나는 제품답다는 생각입니다.

 

맥아에서 비롯하는 단맛은 크게 남는 편은 아니었고

깔리는 단맛은 적도 상승하듯 퍼지는 맛들 위주였는데,

 

향에서도 언급한 정향, 후추 등등의 알싸한 맛과

배, 사과 등의 상쾌함이 쓴맛 없이 동반하였습니다.

약간의 풀때기와 같은 홉맛도 느껴지긴했네요.

 

독일의 쾰쉬와 같은 타입의 맥주와 맥아-홉은 비슷하나

효모가 벨지안이라 효모 발효 풍미가 뚜렷한게 차이로

 

청량하고 가벼운건 있지만 벨지안 에일 효모 맛이 강해서,

해당 풍미에 불호만 극복한다면 시음성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