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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EKU Pils(에카우,에쿠) - 4.9%

by 살찐돼지 2009. 7. 5.

EKU(에카우,에쿠)는 Kulmbach(쿨름바흐)출신 맥주입니다.
Kulmbach에는 4개의 큰 맥주회사가 있는데
Kulmbacher,EKU,Mönchshof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유통되는
Kapuziner(카푸치너)입니다.

네 브랜드의 맥주는 홈페이지
www.kulmbacher.de 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카푸치너는 바이스비어만을 취급하니 제외시키더라도
쿨름바허,에쿠,묀히스호프는
 각자의 브랜드 안에 필스너,헬레스,라들러,켈러비어등
세분화시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
각각의 개성있는 브랜드들이
Kulmbacher 브랜드 아래에 통일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본래는 쿨름바허 도시내에서 독립된
양조장이었으나
소규모로 각각의 브랜드를 내세우기 보다는
하나로 통합하여 북독이나 남부의 큰 맥주회사를
예를들면 바슈타이너,에어딩어,벡스,웨팅어등과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쿨름바흐일대에는 옛 전통방식을 고수한
소규모의 양조장이 독일 내에서는
가장 많으며,
쿨름바흐사람들의 맥주에 대한 자부심은
독일 그 어느지역 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EKU는 Echt KU-lmbacher 의 준말로 Echt는 독일어로
순수한,진정한 이라는 뜻입니다.
라벨에 보면 BRAU-TRADITION 이라는 글귀가 보이는데
쿨름바흐에서 전통에 입각한 진정한 맥주라는 것을
EKU라는 이름속에 드러내고 있군요. 


에카우 필스너는 일반 필스너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
탄산의 시원함과 씁쓸함이 괜찮고
맥주가 식도를 타고 이미 아래쪽에 도착했을 때 까지도
입안에 남아 있는 씁쓸함이 오래가는 맥주였습니다.

필스너 맥주 중에서도 마시면 상쾌한 맥주들이있는 반면
EKU는 그런 맥주들과는 달리
상쾌함 보다는 진한 호프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맥주라고
여겨집니다.

전에 먹었던 친척뻘인 Kulmbacher Edel Herb Pils 가
고귀하고 아름다운 맛의 Pils였다면
EKU는 묵직하고 진지한 맛의 필스너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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