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리뷰했을때 밝혔다시피, 저는 알트비어중에서는
디벨스(Diebels) 밖에는 알지못했지만..
정작 알트비어의 본거지 뒤셀도르프에 가보니..
디벨스를 내놓는 주점은 별로 없고..
슐뢰써(Schlösser)나
이번에 소개하는 Frankenheim(프랑켄하임)을 취급하는
주점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참 신기한 점이 뒤셀도르프-쾰른간의 거리는
서울-인천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는데..
뒤셀도르프의 주점중에 쾰슈를 취급하는 곳이 없고
반대로 쾰른의 주점에서도 오로지 쾰슈만 내놓을 뿐..
알트비어는 종적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간혹 편의점(Kiosk)이나 음료수 마트에가야
한 귀퉁이에 놓여있는 타지역 맥주를 발견할 수 있었죠..
제가 사는 바이로이트 또한 맥주로 유명한 도시지만..
20KM 떨어진 쿨름바흐(Kulmbach) 또한
워낙 맥주로 명성이 자자한 도시라
바이로이트를 거닐다 보면
쿨름바흐 출신 맥주를 취급하는 주점을
발견하는게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맥주에 관해서 가까울 수 있는 두도시가
서로의 맥주를 완전히 배척하는 모습을 보면
두 도시간에 나쁜 지역감정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프랑켄하임 알트비어를 마셔 본 제 소감으로는
둔켈비어쪽에 약간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향이나 구수한 맛이나
둔켈비어들과 흡사하지만
둔켈비어보다는
탄산이 더 많은 것 같으며..
끝맛에 느낄 수 있는
약간의 쌉싸름함과
단맛도 괜찮은 맥주입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뒤셀도르프 알트비어와
쾰른의 쾰슈비어에 관한 리뷰가 끝인데..
두 맥주 모두 뛰어난 맛을 가진
맥주라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쾌하고 깔끔한 쾰슈보다는
부드럽고 쌉싸름한 알트비어가
제 스타일에는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쾰른과 뒤셀도르프를 여행하시게
되는 분들은 꼭 알트와 쾰슈를 마셔보시기를
권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