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Goose Island Christmas Ale)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것을 대비하여 제가 따로준비한 맥주입니다.
'구스 아일랜드' 양조장은 이미 두 차례 그들의 맥주들을 통해
제 블로그에 소개된 낯설지 않은 브랜드로, 미국 시카고에 있으며
'구스 아일랜드'의 이름은 시카고市 에있는 섬의 이름에서 비롯했습니다.
-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다른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구스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에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하기위해,
매년마다 조금씩 양조법을 다르게 해서 만드는 브라운(Brown) 에일 입니다.
아직 제가 사는곳에는 미국산 2010 크리스마스 에일이 물건너오지 못하여,
작년제품인 2009년 크리스마스 에일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구스 아일랜드' 는 2009년의 크리스마스 에일에 공익적인 의미를 확대시켰는데,
미시간주와 시카고 호수연안을 항해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목재를 나르는
'시카고 크리스마스 선박' 에 수익의 일부를 기증하여,
시카고의 불우한 가장, 장애우들 역시 따뜻한 성탄절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마셔온 '크리스마스 맥주' 들 중에서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훈훈한 온정을 전달해 준 맥주로,
제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아서, 돕겠다는 마음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현재 시카고의 누군가가 제가 지출한 비용에서 발생하여 얻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좋은시간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은근히 뿌듯해지네요 ~
구스 아일랜드의 착한 '크리스마스 에일'은 브라운 에일(Brown Ale)답게
견과류와 같은 고소함이 가득한 맥주였습니다.
적갈색을 띄는 '크리스마스 에일' 에서는 탄산을 거의 접할 수 없었으며,
무게감이 묵직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럽고 진하게 어루만져주는
비단결 같이 고운 느낌이어서, 마시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주로 견과류의 고소함으로 무장하였고, 그 이외의 홉의 쓴 맛은 없었으며,
약간의 카라멜같은 단맛은 있었으나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근래들어서 9~12%의 맥주들이나, 신 맛 강한 람빅(Lambic)등을 주로 마셔서
5.7%의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이 심심하게 다가올까 걱정했었는데,
매우 부드러웠던 감촉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브라운 에일'스런
특성은 마음껏 드러내주고 있어, 마냥 공익성을 띈다해서 칭찬하는게 아닌
진정으로 맥주자체의 질에 있었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