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리프(Heavy Riff) 브루잉은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 루이스에 근교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3년 Jerid 와 Rick, Greg 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작년 맥주 박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곳이라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양조장입니다.
특히 작년에 이천의 브루어리 을를에서 Heavy Riff 를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하여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헤비 리프(Heavy Riff)는 거의 모든 스타일을 다루고 있는
종합 양조장으로 유럽-미국의 스타일을 두루 취급합니다.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양조장 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House-Smoke BBQ 로도 잘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Heavy Riff 의 첫 맥주는 Runnin' Riot 으로
기록된 맥주 스타일은 West Coast IPA 라고 알려졌습니다.
사용된 홉은 미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에 있어 고전적인 홉들인
Cascade 와 Centennial 을 조합해서 사용했다고 알려지는데,
저에게 있어서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맥주가 될 것 같네요.
맑지는 않고 다소 탁한 편의 금색의 외관을 띕니다.
익숙한 감귤, 자몽, 솔, 송진 등의 향이 나오고 있으며,
아주 살짝의 달큰한 시럽과 같은 향 또한 풍겨졌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뛰어난 청량감을 주는 맥주는 아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운 편이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향과 마찬가지로 미약한 정도의 밝은 맥즙 단맛이 납니다.
홉에서 오는 맛들은 향에서도 언급한 자몽, 솔, 레몬, 감귤 등에
후반부에 은근하게 올라오는 씁쓸함이 있는데 쓰다기보다는
뒤에 적당한 여운을 주는 느낌정도라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괴팍하지 않고 정석적으로 만들어진 West Coast IPA 였으며,
딱히 흠 잡을 요소가 없는 준수한 맥주라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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