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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Krombacher Pils (크롬바허 필스너 -4.8%)

by 살찐돼지 2009. 8. 14.

Krombacher(크롬바허)는 독일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Kreuztal(크로이츠탈)이란 도시의 한 부분(우리나라로 따지면 구)
Krombach(크롬바흐) 에서 탄생한 맥주입니다.
1803년 설립되어 2009년 현재까지 2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크롬바허는 항상 소개할 때 독일의 시장 점유율 No.1 맥주! 라고는 하지만..
2000~2005 년 까지의 이야기 일뿐
현재는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어 잘 알려진
저가정책의 웨팅어(Oettinger)에게
점유율이나 판매량에서는 약간 밀린상태입니다.
그러나 웨팅어를 제외한 독일 내
필스너 시장에서 만큼은 다른 독일의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부동의 1위자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탄산, 지나치지 않은 쓴맛( 많은 분들은 쓰다고 하시지만 )
필스너맥주의 특징인 목넘김 후의 쌉쌀함과, 호프의 향
상쾌함등 모든것이 잘 어울러진 맥주가
크롬바허 필스너라고 생각합니다.

크롬바허 필스너의 맛을 제가 느낀대로 적어본다면
정직하고 기본에 어긋나지 않은
정통 필스너의 맛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이나 한국에서도 이름값이 높고 인기가 많은만큼
대중친화적인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지니기도 했고요.

하지만 반대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맥주는
특별한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천대받기 쉬운데
독일맥주들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양대산맥이라 할 수있는
벡스와, 크롬바허가 그런 것 같습니다.

크롬바허가 기본에 충실한 것 같은 맛이다 보니
아주 뚜렷한 특징이 없는 느낌은 사실이지만,
맥주 맛으로 보았을 땐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맥주맛에 대한 냉정한 주관적 느낌이나 평가보다는
유명한 것에 대한 반감(?)과 같은
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유행어를 빌리자면)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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