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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Leffe Tripel (레페 트리펠) - 8.5%

by 살찐돼지 2010. 10. 20.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일한 애비(Abbey)에일인
레페(Leffe)맥주의 한 종류를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레페 트리펠(Tripel)이라는 제품으로,
트리펠은 벨기에에서 맥주의 강도를 구분할 때 사용하며,
영어의 '트리플' 과 같은 의미의 용어입니다.

'트리펠' 에일들은 대개 8~9 를 웃도는 도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황금빛의 색을 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페 홈페이지' 에서는 각각의 종류마다
맥주에 대한 영감을 형용사하나로 표현해 놓았는데,
블론드는 엘레강트, 브라운은 진정한(Authentic)이며,
오늘의 제품 트리펠은 감칠맛있는(robust)라 설명되어지고 있네요~

- 레페(Leffe)의 다른맥주들 보기 -
Leffe Blonde (레페 블론드) - 6.6% - 2009.07.28
Leffe Brune (레페 브라운:브륀) - 6.5% - 2009.11.23
Leffe Radieuse (레페 하디어스) - 8.2% - 2010.08.16


대부분의 벨기에의 트라피스트(Trappist)나 애비(Abbey)에일을
만드는 브루어리들은 트리펠(Tripel) 에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리펠이있는 브루어리에는 두블(더블)이 있는데,
두블은 트리펠보다 한 단계 낮은 강도의 맥주로
대개 알콜도수 7 도 근처의 검은색을 띄는 맥주입니다.

두블의 색상때문인지 트리펠과 동시에 잔에 따라놓으면,
보이는 인상에서는 두블이 더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

주목 할 점은 레페맥주의 제품군에서는
 트리펠(Tripel)은 있어도.. 더블(Dubble)은 찾을 수 없는데,
제 주관적 예상으로는 '레페 브라운' 이 본래는 더블이나..

더블 & 트리펠같은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용어보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색상을 묘사한
브라운(Brown)으로 이름지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레페 블론드 & 브라운은
전 세계로 뻗어나간 유명맥주가 되었지만,
반면에 트리펠(Tripel)은 브라운처럼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색상이 겹치는 블론드(Blonde) 때문이 아니었나.. 나름 추리해 보았습니다 ㅋ


과연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감칠맛이 도는 맥주인지 시음해보았습니다.

향에서는 과일과 같은 향기가 피어올랐으며 (너무 뻔하지만 사실인..)
8.5% 의 알콜도수가 무색해보일정도로 알콜의 맛은 없었고,
대신 과일의 맛.. 특히 호가든(Hoegaarden)같은 밀맥주류에서 접했던
 맛인 산뜻하게 상큼함이 비슷하게 전해져오는 듯 하였습니다.

풍미부문에서는 개인적으로 진득하고 무거울걸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마셔보니 맛에서오는 상큼함때문인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견으로는.. 레페 트리펠(Tripel)을 좀 더 대중적으로 시판하면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되었으며, 음식들과도 궁합이 좋을 맥주라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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