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인위적인 가공을 하지않고,
천연효모로만 자연발효를 시켜
만든 벨기에의 맥주 '람빅'
벨기에의 맥주기업 린데만스(Lindemans)는
람빅맥주를 취급하는 전문양조기업으로서
과일이나 사탕을 이용한 다양한 람빅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과를 첨가시킨 애플람빅부터 시작하여
체리를 넣어 만든 크릭(Kriek),
복숭아맛이 나는 람빅도 있고,
심지어는 사탕을 넣어만든 '파로(Faro)'까지
린더만스 브루어리는
가지각색의 재료를 통해 람빅을 양조하는
매우 낯설고 신기한 맥주기업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포스팅 할 린데만스 프람브와즈의
프람브와즈(Framboise)는
라스베리의 맛이 나는 맥주입니다.
람빅을 자연발효 시킬시에
라즈베리를 넣어 함께 발효시키면서
자연스레 맥주속에 라즈베리의 맛과 향이
스며들도록 만든 맥주인데,
오늘날에는 번거롭기 그지없는
옛 방식을 고수하는 양조장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설탕을 넣어
달게만드는 양조장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 신맛이 나는 과일맥주는
과일람빅이라고도 불리며,
술이나 식사전에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의 맥주라고 합니다.
-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 참고 -
향을 맡았습니다.
맥주의 향은 없습니다.
라즈베리의 향이 지배를 합니다.
맛을 보았습니다.
라즈베리 주스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알콜 도수도 2.5% 밖에 되지 않는 까닭에
맥주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으며,
홉의 씁쓸함이니, 맥주의 무게감등을
논할 겨를도 없이
라즈베리로 시작해 라즈베리로 끝나는 맛 입니다.
아무사실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 람빅을 전해준다면
이게 바로 '맥주'구나!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싶다고 예상이 되며,
왜 식전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이 있는 람빅인지 마셔보고나서야 수긍이 가네요.
지난 날 독일에서 마셨던 베를리너 바이스와
맛과 느낌에 있어서는 먼 친척벌인
린데만스社 의 프람브와즈 람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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