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음양의 문양이 라벨 디자인에 그려진게 눈에 띄며
음과 양은 검은 맥아와 밝은 색 맥아, 겉테두리는
홉(Hop)의 잎사귀로 장식된게 특징인 Full Circle 입니다.
미국 뉴 홀란드(New Holland) 양조장에서
상시 제품으로 내놓는 쾰쉬(Kölsch)스타일 맥주입니다.
German Ale 효모와 2-row 맥아 + 약간의 밀,
그리고 홉은 Magnum 과 Mt.Hood 를 사용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홀란드(New Holland)의 맥주들 -
New Holland Dragon’s Milk (뉴 홀란드 드래곤스 밀크) - 11.0% - 2015.10.19
New Holland The Poet (뉴 홀란드 더 포엣) - 5.2% -2015.12.30
Mt.Hood 는 독일에서 잘 쓰이지는 않는 미국산 홉이나
그 뿌리가 독일 홉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캐릭터가 비슷합니다.
따라서 레시피에서 볼 때 특별한 기교를 가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도교의 인위적임을 거부하는 사상과 유사합니다.
(쾰쉬 맥주가 독일 스타일이니 순수령을 지킬거고 순수하면 도교 아닌가?)
국내에서는 예전에는 쾰쉬(Kölsch)스타일의 맥주가 여럿 있었으나
밸러스트 포인트의 옐로우 테일 페일 에일과 프뤼가 잠적하면서,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펠(Gaffel)과 함께 국내에 존재하는
몇 안되는 쾰쉬(Kölsch)스타일의 수입 맥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맑지는 않고 주홍색을 띄고 있엇네요.
곡류의 향이 먼저 느껴졌으며
풀이나 흙, 허브 등의 향도 납니다.
단 내는 없고 살짝 텁텁한 고소한 향과
알싸한 느낌이 있는데 정갈한 향은 아닙니다.
탄산은 잘 포화된 편으로 적당한 청량함에
질감과 무게감은 가볍고 묽은 편입니다.
따라서 매우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맛도 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고소한 곡물 빵, 밀과 같은 맛이 지배적이었고
중간중간에 흙, 풀,건초 등의 쌉쌀함이 감돕니다.
맥주 자체는 쓰지 않아서 여운은 적습니다.
맛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며
쾰쉬 치고는 딱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은 아니나
작위적이거나 기교부린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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