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Stone) 브루어리에서 나온 레버테이션(Levitation)이란 에일입니다.
스톤 브루어리는 비교적 최근인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 디에고(San Diego)에서 시작된 브루어리며,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Craft:장인)브루어리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명성있는 브루어리입니다.
특히 가장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운집한 맥주평가 사이트들인
Rate beer , Beer advocate 에서 그들의 맥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약 12가지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맥주의 알콜 도수 범위는 4.4% ~ 11%까지 다양한데
오늘 소개할 레버테이션 에일이 가장 낮은 수치의 제품이네요 ~
'레버테이션' 은 공중부양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로,
라벨가운데의 악마(?)가 공중에서 정좌다리를 하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그들이 이 맥주를 '레버테이션' 이라고 이름지은 이유는
생각보다 심오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공중부양이란 지구의 원칙인 중력에 반대하는것으로
그 어느물체,생명체도 중력에 대항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중부양을 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은
세상의 이치에 저항하고, 도전하는 것으로
그들의 맥주 '레버테이션' 또한 맥주세계의 원리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라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공중부양(Levitation)이란 이름을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스톤브루어리가 생각하는 맥주세계의 원리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메가톤급 기업형 브루어리들이 막대한 자본을 이용하여,
개성있고 참신한 브루어리를 인수하는 것들이거나..
제품의 품질을 선전하기보다는 이미지광고,
대형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
맥주의 맛이나 품질을 무시하고 인공첨가물이나, 방부제를 넣는 행위..
그리고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맛도, 특징도 거기서 거기인,
맥주맛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사람들로 하여금 들게하는 라거맥주들..
특히 미국을 버드와이저,밀러,쿠어스등의 라거맥주 국가로만
오판하게 만드는 "맥주세계원리" 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공중부양이란 이름을 선택하였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그들에 대해서 알고나니 맥주에 대한 신뢰가 가며,
얼마나 열성과 성의를 다해 맥주를 양조하는지 몸으로 와닿네요 ~
'공중부양' 에일을 마시면서 저는 이 맥주에 대해 많은 의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과연 이 맛과 풍미가 4.4%의 맥주에서 가능한 것인가?? 였습니다.
제품설명에는 아메리칸 앰버(Amber) 에일이라 되어있지만,
제가 마시기에는 꼭 IPA(인디안 페일 에일)과 다름없는
입안에서 퍼지는 강한 홉의 존재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에서 부터가 잘 만든 IPA 에서 느낄수 있는 향이 풍겼고,
끝부분에 남는 홉의 잔잔한 쓴맛은 아주 강하지는 않았는데,
비록 에일이지만, 앰버(비엔나라거)에서 얻을 수 있는
약간 무거운 느낌과, 진한풍미, 살짝 카라멜같이 단 맛도 있었습니다.
맥아중심의 앰버(Amber)와 홉 중심의 인디안페일에일(IPA)을
한 맥주에서 그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맛 볼 수 있기에,
진심으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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