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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중국

TSINGTAO (칭다오 맥주) - 5.0%

by 살찐돼지 2009. 8. 15.


중국맥주 No.1 이자 중국맥주의 자부심인 TSINGTAO (칭따오)입니다.
청도(칭타오)는 19세기 후반 독일의 조차지(홍콩,마카오 와 같은)가 되어
독일사람들의 기술과 독일&영국 사람들의 자본에 의하여
맥주공장이 청도에 1903년 건립되었습니다.

독일사람들의 양조기술과 물 좋기로 소문난
청도근교 랴오샨 지방의 광천수가 결합되어 만들어낸
중국식의 독일맥주입니다.

칭타오맥주는 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패망과 동시에
일본맥주회사로 넘어갔고,
2차세계대전 일본의 패망 후 다시 중국자본기업에
인수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쯤이면 중국 청도에서는
청도(칭타오)맥주축제가 펼쳐집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청도 맥주축제는
칭타오맥주 뿐 아니라 미국,한국,벨기에,독일등
내노라하는 맥주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맥주맛을 뽐내는 경연장이라고 합니다.

저도 관심이 있어 다녀오신분들의 수기를 여러 개 읽어보았는데,
대다수의 분들이 여러가지 수입맥주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축제의 규모가 크지않으며, 축제장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의 값이 비싸며.. 놀이기구처럼 즐길만한 오락시설이
허접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행사와 맞물려 개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2009년 올해열릴 청도 맥주축제에는 어떤 모습으로
새단장하였는지도 상당히 저를 궁금하게 만드는 하나의 관심사군요~~


독일에 머물던 시절 저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제가 자주 가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뷔페형식으로
독일음식에 비해서 우리입맛에 맞으며 저렴한 가격(6.5유로: 한화 약 만원)으로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즐겼습니다.

중국음식점들과 아시아식료품 슈퍼마켓에서는
 거의 칭타오 맥주를 취급하고 있더군요..
중국음식점은 중국맥주라서 당연하다고 치부하고,
제가 다니던 아시아식료품 마트에서는
 일본의 아사히, 중국의 칭타오, 그리고 한국의 카스,하이트도 아닌
청하를 4.5유로(약 80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ㅋ

가끔씩 칭타오,아사히 맥주는 다양한 독일맥주들 때문에 눈 밖에 난 상태였지만..
가끔씩 저를 유혹하는 4.5유로의 청하 한 병의 유혹을 참아내는 것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날 참이슬로 달래기는 했습니다 ㅋㅋ 


칭따오를 처음 마시기 전 했던 생각
중국맥주? 중국맥주가 뭐 있겠어? 였던 것이
맥주를 맛보고 나서 역시
역사가 깊고 물 좋은 곳에서 나온 맥주는 다르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칭타오는 호프의 고소한 향과, 지나치지 않은 탄산이 마음에 들며
고소하게 쓰며 깔끔하게 터치하는 끝맛이
제대로 된 맥주를 마신것 같다는 느낌을 들게 해줍니다.

확실히 맥주라는게 상급의 맥아와 호프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있는 맥주가 되기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항목중 하나는
가장 기본적인 원료인 물이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맥주기업들이 자사의 맥주광고를 할 때,
암반수나 광천수를 사용했다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하이트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수입맥주는 330~370ml의
작은 사이즈의 병&캔들이 대부분인데..
2마트에 가면 칭타오 맥주 640ml 큰병이 고작 2500원 밖에 하지 않네요~~
칭타오 330ml가 2100원인걸 감안한다면
엄청 착한가격의 만족할 만한 양을 지닌 녀석입니다.
맥주가 아주 땡기는 날이나 취하고 싶은날 선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대안이 되는 칭타오 맥주라고 고려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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