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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중국

Yardley Brothers Breakfast Of Champions (야들리 브라더스 브랙퍼스트 오프 챔피언스) - 3.2%

by 살찐돼지 2024. 4. 15.

 

야들리 브라더스(Yardley Brothers)는 홍콩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영국 출신의 형제인

 

Luke and Duncan Yardley 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본래는 홍콩섬 남쪽에 있는 라마섬에서 시작한 곳입니다.

 

현재도 라마섬에는 Beer Shack 이라는 탭룸이 운영중이고,

홍콩섬 소호 미드레벨 근처에도 탭룸이 영업하고 있으며,

맥주가 생산되는 양조장은 쿠이충 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Yardley Brothers 는 기본적인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인

페일 에일, IPA , 스타우트 등등의 맥주들은 당연 다루며,

 

배럴에이징된 높은 알코올 도수의 맥주들이나, Sour Beer 류,

그리고 영국 출신이라 그런지 Cask Ale 등도 취급하고 있는

전통과 트렌디한 현대 크래프트 맥주까지 판도가 넓은 편입니다.

 

얼마 전 홍콩 여행을 다녀왔을 때, 홍콩 바틀샵 사장님이

추천해준 양조장이 Yardley Brothers 였고 여러 제품들 중에

컨셉이 독특하기에 고르게 된 Breakfast Of Champions 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3.2% 밖에 안 되는 Hazy Sour 에일이라 하며,

깔라만시, 비타민C, 과라나, 오렌지 등등이 첨가되었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아침에 즐기기에도 좋은

Sour 맥주라 Breakfast Of Champions 라는 명칭이 붙었나 봅니다.

 

 

효모가 섞이면 탁한 짙은 금색 - 밝은 주황색을 띕니다.

 

약국에서 파는 깔라만시 원액주스와 같은 향이 나왔고,

레모나류의 신내와 과일 껍질의 떨떠름함도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꽤 있는 편이라 청량하게 마시기 좋았으며,

알코올 도수가 꽤 낮은 편이라 질감이나 무게감쪽도

가볍고 연하며 산뜻한 성질을 지닌 맥주였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적인 단맛은 가져가는 맥주는 아니었으며,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젖산균과 부재료들이 만들어내는

산미와 새콤함이 있는데, 깔라만시-오렌지-레몬 등이 첨가된

발포 비타민C 와 음료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과라나 느낌이 후반부로 가면 살짝 존재감있게 다가왔는데,

약간 에너지 드링크류를 마셨을 때와 비슷한 끝맛도 있네요.

아무튼 꽤 시고 자극적인 3.2% 의 아침용 사워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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