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학교 농담은 강원도 홍천에 소재한 곳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맥주양조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맥주학교에서 더 나아가 소규모주류제조면허를 받고
양조한 맥주를 상품화하는데까지 이르렀는데,
오늘 시음하는 농담 스타우트가 그 결과물이며,
저는 안국역 서울 동행상회에서 구매했습니다.
농담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홍천의 '농촌 이야기' 라는 의미로
농촌으로부터 홍천을 수제맥주의 고장으로 만드려는 의지도 있다 합니다.
서울 동행상회에 방문했을 때에는 페일 에일과 스타우트,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밀맥주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심플한 캔이 아닌 코르크 마감이 된 병에 담겨 그런지 몰라도,
가격은 1만원대 중반으로 맥주 스타일치고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어떤 맥주를 고를까 동행상회 매대 앞에서 고민하다가
페일 에일을 1만원 중반으로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
고르게 된 맥주가 오늘 시음하는 농담 스타우트 입니다.
스타우트답게 색상은 검은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다크 초콜릿, 로스팅 커피, 검은색 감초류의 향이
정석적인 스타우트의 향을 내뿜고 있었다 보았습니다.
탄산기는 꽤 많은 편인데, 병의 모양이나 코르크 마감 등
벨기에 수도원 맥주 마냥 병 에서 2차 발효를 유도했기에
탄산기가 많이 생긴거라 보며 그 덕분에 맥주 자체는
무거운 느낌보다는 다소 경쾌한 쪽으로 진행되긴합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강한 탄산기 때문에 느끼기 쉽진 않았으며,
대체로 개운하게 떨어지는 가운데 스타우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로스팅 커피나 다크 초콜릿, 약간의 간장 및 감초 느낌이
은근한 탄맛, 쓴맛, 산미와 함께 나타나주는 맥주였습니다.
정석적인 강건한 스타우트에 해당하는 맥주라고 보았으며,
스타우트의 맛을 오롯이 느끼기에는 탄산이 약간 방해가되었지만
그래도 맥주 자체는 결함없이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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