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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카페인 신현리 정키 세일러 - 4.8%

by 살찐돼지 2024. 9. 28.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카페인 신현리 양조장이 만든

정키 세일러(Junkie Sailor)가 오늘의 시음맥주입니다.

 

이번 시음 맥주가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는

카페인 신현리의 여섯 번째 맥주가 되는데,

 

처음으로 올리는 카페인 신현리 양조장의

라거(Lager)발효 맥주가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카페인 신현리의 맥주들 -

카페인 신현리 미드나잇 선 - 4.5% - 2022.04.17

카페인 신현리 데스피나 - 4.6% - 2022.07.17

카페인 신현리 덤블링 홉 IPA - 6.2% - 2023.03.10

카페인 신현리 투페이스 블랙 IPA - 6.9% - 2023.07.24

카페인 신현리 레몬 트위스트 - 6.1% - 2024.06.16

 

 

맥주 스타일은 필스너(Pilsner)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독일식인지, 체코식인지 디데일하게 표기되어있지 않습니다.

 

독특하게 필스너에 꿀이 부재료가 들어간 것이 확인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꿀이 들어가면 맥주가 달아질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꿀은 효모가 발효하면서 잘 섭취하는 당분이기에

오히려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게 요긴하게 쓰이는 편이라

맥주가 꿀의 잔존으로인해 달아지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필스너류와 같은 금색 라거류의 풍미를 표현할 때,

꿀과 같은 단맛이 있다고 하는 경우가 꽤 빈번한 편이기에

꿀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게 어긋나는 부재료 첨가는 아닙니다.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지키려는 양조장이 아니라면요.

 

 

통상적인 필스너류보다는 다소 짙은 금색을 띕니다.

탁한 편은 아니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곡류의 고소함이나 홉에서 나오는 풀, 꽃 등이 있고

약간의 카라멜류의 단내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어 청량함을 느끼기 좋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운편이라 편한 라거에 수렴합니다.

 

색상이 짙기에 맥아적인 단맛이 약간 존재감있을까 봤더니

실제로는 그리 단맛이 인상깊에 깔린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꿀이나 카라멜과 같은 뉘앙스는 있지만 초반에 살짝 있는 수준에,

홉에서 오는 풀, 꽃, 허브와 같은 잔잔하고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다만 쓰지는 않고 홉의 맛 또한 엄청 뚜렷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뒤이어 약간의 곡물류의 고소함이 있지만 이 또한 선명하진 않고

대체로 단맛, 홉맛, 곡물맛 등이 고만고만하게 모여있는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잡미는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그 부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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