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ut 라지만 애플에서 의뢰제작한 맥주는 아니고,
뉴질랜드의 8 Wired 에서 설계한 제품입니다.
어두운 맥아가 잔뜩 들어간 스타우트(Stout)답게
외관은 흰색과 검은색의 심플한 조화를 이루네요.
10.0%에 이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맥주의 스타일은
스타우트의 강화판인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8 wired 의 맥주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일반적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스타일들은
검은 맥아의 풍미 + 홉의 씁쓸함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홉의 향(Aroma)에는 그리 치중하지 않는 경향입니다.
따라서 임페리얼 스타우트 류에서는 보통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 - 초컬릿 등의 향들만 오롯이 나타나지만
그러나 iStout 는 홉의 향적인 측면도 신경쓴 제품이라
마치 Black IPA 와 같은 느낌마저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Black IPA 는 Imperial Stout 에 비해서
검은 맥아의 존재감이 빈약한 편이긴 하지만요.
색상은 매우 검습니다. 갈색 거품을 기녔으며
거품의 생성-유지는 고도수 맥주답게 적습니다.
검게 그을린 맥아의 커피 & 초컬릿 향내에
약간의 프룬이나 건포도스런 단 내도 있습니다.
잘 구워진 빵과 같은 향고 조금 드러나며,
홉에서 나오는 흙, 풀, 레몬 등도 존재합니다.
탄산은 무딥니다. 그래서 스타일에 어울리네요.
입에 닿는 느낌은 매끄럽고 살짝 기름집니다.
가라앉은 무게감과 육중함도 있기 때문에,
한 잔의 만족감을 원한다면 알맞을 것 같네요.
향에서 언급했던 커피 & 초컬릿 등이 있는데,
살짝 스모키한 부분이 향에 비해 강조된 것 같고
홉의 씁슬함이 꽤 뒤에 남아 텁텁한 감도 있습니다.
단 맛은 그리 많진 않으나 어느정도 자리잡았는데,
이는 검붉은 과일 계 + 카라멜과 같은 양상입니다.
홉의 맛은 흙이나 야생초, 삼 등등과 같이
투박함이 어느정도 등장해주었습니다.
도수에 비해 알콜 뜨거움은 적었습니다.
홉이 어느정도 강조된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보며,
요즘 같은 시즌에 마시기 좋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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