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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일본

Asahi Prime Time (아사히 프라임 타임) - 5.5%

by 살찐돼지 2009. 12. 18.

불과 1년전 까지만해도 가까운 편의점만 방문에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Asahi Prime Time (아사히 프라임 타임)

 2009년 3월 아사히 죽센(Jukusen)과 스타일 프리(Style Free)의
등장에 따라 프라임타임은 생산이 중단되어
2009년 2월 생산된 제품들이 전부 소진되면
멸종하게 되는 맥주입니다.

제가 구매한 프라임타임은 올해 1월 22일자 제조로
일반적으로 맥주의 유통기한이 1년인것을 감안하면
대략 한 달밖에 수명이 남지 않았던 겁니다.

올해 초 쯤만해도 가는 곳 마다 눈에 띄이는 녀석이었는데,
이제는 억지로 구할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고,
그 기한도 많이 잡아 보았자 2달 밖에 남지 않은..
산소호흡기를 떼기 직전의 맥주가 된 것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사히맥주 군에서는 제일 좋아하던 맥주였는데 말이죠..


아사히 프라임타임은 일본맥주시장에서도
프리미엄군에 속하는 값 비싼 맥주에 속했습니다.
맥아의 함량에 따라 맥주,발포주,제 3의 맥주를 구분하는
일본에서 100% 맥아로 만든 프라임타임은
말 그대로 Prime한 맥주라고 할 수 있지요.

아사히 프라임타임 맥주의 컨셉은
바쁜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풍요로움.
최상의 시간을 만끽하게 해줄 수 있는
컨셉으로 맥주를 양조하였습니다.
컨셉과 캔의 디자인등이 상당히
도시적이고 젊은 느낌이 납니다.

2006년 6월 일본에서 처음 발매된 맥주라고 하는데
불과 3년도 안된 시점에서
돌연 맥주계에서 은퇴 되어버린 프라임타임.
디자인, 맛등에서 매우 맘에 들던 녀석인데..
자취를 감추게 된건지 알 수가 없네요..


아사히 프라임타임은 거품이
상당히 강조된 맥주로
밀맥주수준의 거품과
입자가 상당히 고와서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로마 역시 나쁘지 않으며
가볍지 않고 진한느낌의 무게감
탄산역시도 따갑지 않고
거품처럼 입자가 고와서
목넘김에서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사히 죽센(Jukusen)이
프라임타임의 계보를 잇는 맥주로서
색깔, 무게감, 전체적 느낌에서 많이 닮아있지만..
죽센을 마시면 설탕의 단 맛이
맥주의 고유의 맛을 약간씩 방해한 다는 느낌을 받는데비해,
프라임타임은 단 맛 없이 깔끔하며,
은은한 쓴맛과 최상의 부드러움등에서
죽센보다 한 수 위로 평가해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임타임을 죽센으로
재탄생시키지 말고, 이 맛을 유지한채 계속
출시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사적인 바램입니다.
 저 뿐 아니라 분들도 아사히프라임타임의
맛을 그리워 하고 있을 겁니다.
프라임타임..다시 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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