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Astra)는 '홀스텐-칼스버그' 사에 속한 맥주 브랜드로
출신지역은 함부르크(Hamburg)로 남부 바이에른을 제외하고는
북서-북동 독일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맥주입니다.
일단 한 번 보면 강렬한 인상을 얻게되는 맥주 브랜드인데,
19 금의 끈적한 요소를 마케팅적으로 사용합니다.
구글 검색창에 Astra Bier 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상당히 많은 19 금 마케팅 사례를 확인할 수 있죠.
오늘의 맥주는 알스터바서(Alsterwasser)라는 제품으로
바이에른 등의 남부 독일에서는 라들러(Radler)라고 부르며,
영어권지역에서는 섄디(Shandy)로 통하는 스타일입니다.
레모네이드와 필스너-페일 라거과 같은 밝은 색 라거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들어 낸 알콜성 비어믹스(Beer Mix)가
알스터바서(Alsterwasser)로 북독일에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전 독일에서는 라들러(Radler)라는 표현이
남부 바이에른 주 출신의 맥주들 뿐만아니라, 타지역 출신의
맥주들에게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함부르크 소재의 '홀스텐(Holsten)' 양조장도 Radler 를 씁니다.)
몇몇 북독일의 양조장들은 여전히 Alsterwasser 를 선호합니다.
맑은 가운데 색상은 연두색/금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거품은 깊게 형성되지 않고 유지력도 별로였네요.
향은 레모네이드로서 다른 맥아나 홉(Hop)의 향은 없습니다.
탄산감은 상당해서 청량감있게 목을 축이기에는 좋고
무게감이나 질감은 연하고 묽고 가볍습니다.
라들러/알스터바서(Alsterwasser)로서는 제격입니다.
강한 레모네이드의 새콤한 맛이 초반부터 끝까지 지배하고 있었으며
레모네이드의 맛이 점차 희미해지면 약간의 곡물 맛이 드러납니다.
맛에 관해서는 특별히 더 언급할 것들이 없었던 제품으로서
항상 진하고 묵직한 제품만 마시다가 오랜만에 접하니 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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