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년 George Bateman에 의해
잉글랜드 동부 Wainfleet 라는 도시에서 설립된
Bateman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Victory(빅토리 에일)입니다.
이 제품의 라벨에는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제독이었던
허레이쇼 넬슨(1758~1805)의 트라팔가 해전(1805)을 담은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Victory' 라는 의미는 승리라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넬슨제독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이끌었던 기함의 이름이 Victory 라고합니다.
2005년 트라팔가 해전 승전 200주년을 기념하는 맥주인
Victory 에일은 2010년 펍 사장님을이 선정한
올해의 지역맥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월드 베스트 비어 50선에도 포함된
이력이 있는 맥주라는군요 ~
한국에는 해군영웅 '이순신'장군이 있다면, 영국에는 '넬슨' 제독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이끈 전투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첫째로는 열세였던 전력을 바탕으로 강대했던 적들을 물리쳐서
다시는 그들의 영토를 넘보지 못하도록 만든 점..
둘째로는 마지막전투에서 적을 대파하여 승리를 목격한 뒤
적에 의해서 장렬하게 전장에서 전사했다는 점이 닮았습니다.
트라팔가 해전은 넬슨의 영국해군이 1805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 스페인 연합군 33척을
스페인 트라팔가에서 27척의 함대를 이끌고 기습하여, 단 한척의 배도 잃지않고 승리를 거두었고,
이 전투 이후 1815년 나폴레옹은 완전히 몰락할 때 까지도 영국을 넘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3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적을 격파한 이순신장군의
'명량해전'이 좀 더 값진 승리로 보이지만,
어찌되었건 트라팔가의 승리가 가져다준 영향은 실로 막대하여,
영국에서는 트라팔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런던 시내 심장부에 1845년 '트라팔가 광장'을 건설합니다.
이제는 런던에서 손 꼽히는 관광지가 된 트라팔가 광장에는
주인공 넬슨 제독의 동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세종로에 위풍당당히 서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처럼 말이죠 ~
6.0 %의 골든에일인 Victory 에일은
붉은 녹색을 띄고 있었으며,
홉의 향긋한 향이 전해지는 에일이었습니다.
탄산의 햠유량은 적었고,
무게감은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중간수준.
묽지 않고, 진한 느낌의 농도를 가졌다고 보았습니다.
쓴 맛이 많이 감지되지는 않았으나, 종종 나타났고,
과일 같은 맛 또한 크게 없었지만 대신,
진한 느낌과 함께 점점 고소해지며,
끝 부분의 약간의 상큼함으로 감칠맛을 준것이
마음에 들었던 골든에일 맥주였습니다 ~
아주 강력한 특징은 없었지만,
무난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은
Bateman's 의 Victory 에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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