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대형마트에 모습을 드러낸
독일 데닝호프(Dennighoff's)의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도 손 꼽히는 여행지들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 양조장이 있는
Denninghoffs GmbH 는 1613년부터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양조장 내에서는 Adolf Denninghoff 가
현대식으로 맥주 양조장을 설립한
1899년을 양조장 원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닝호프(Denninghoff's)는 다른 독일 양조장들처럼
특별히 튀지 않는 선의 독일 맥주들을 취급합니다.
필스너, 슈바르츠비어, 바이젠, 둔켈바이젠이
Denninghoff 브랜드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며,
호프예거(Hofjäger)라는 또 다른 브랜드를 두어
이쪽은 정통 바이에른식 맥주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호프예거(Hofjäger)는 국내에 수입된 제품이 아니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Denninghoffs Pilsener 로
해당 양조장의 기본 중 기본이 되는 맥주입니다.
밝은 금색, 연두색이며 잔 건너편에
인쇄된 로고가 보일 정도니 맑습니다.
독일식 필스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향인
허브, 풀 등의 식물성 쌉싸래한 향과
밝은 맥아의 단 내와 고소함이 있습니다.
단 향보다는 흙이나 풀 느낌이 좀 더 납니다.
탄산은 과탄은 전혀 아닌 적당한 수준이며,
가벼운 무게감에 마시기 편한 필스너입니다.
전반적으로 맛의 세기와 지속력이 약합니다.
풀과 허브, 약간의 떫은 흙 맛 등이 있고
쓰지는 않지만 약간의 쇠 맛 등도 납니다.
중간중간 시큼한 레몬 맛도 나지만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곡물 가루 맛이나
밀 반죽스러운 맛 등이 덮어버리는 경향이며,
자체적인 결론은 각 잡은 형태의 시음보다는
그냥 마실 맥주쪽이 어울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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