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콧빌(Ellicottville)은 미국 동부 뉴욕주에 있는
동명의 Ellicottville 이라는 지역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미국 동부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스키로 유명하며,
미국과 캐나다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스키로
유명한 지역에서 시작된 곳이 많듯 엘리콧빌도 그렇습니다.
미국식 맥주들을 주로 취급하며 그들의 대표 맥주는
바로 오늘 시음하는 Blueberry Wheat 입니다.
특히 Ellicottville 에서는 과일을 넣은 맥주가 많은데,
라즈베리 Sour Beer, 블러드 오렌지 헤페바이젠,
복숭아(피치) 골든 에일 등이 발견됩니다.
Blueberry Wheat 또한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
Wheat 이라고 적혀있어 밀 맥아가 들어간건 맞지만
기본 스타일이 Belgian White 나 Weizen 이 아닌
American Wheat 으로 홈페이지 설명을 바탕으로 파악됩니다.
양조장의 시그니쳐 맥주이고 4.8%의 American Wheat 계열이니
부담스럽거나 괴팍한 맛은 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맑지는 않은 구리색, 황색을 띄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베리 향이 우선적으로 코에 닿았으며
약간의 꽃이나 과일 느낌도 어렴풋했으나
사실상 블루베리의 향이 압도적인 맥주입니다.
탄산은 적당히 분포하여 과한 감은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볍습니다.
조금의 진득한 부분도 감지 되었으나
편하게 마시는데 방해되는건 없었습니다.
고소한 밀의 맛이 은근하게 감도는 가운데,
홉에서 나온 허브나 꽃과 같은 향도 있습니다.
가장 주연이 된 맛은 단연 블루베리로
개인적으로 어색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은 없었고,
블루 베리가 맛이 센 과일 아니라는 견해였는데,
맛 자체는 충분히 블루 베리 맥주라고 불릴만 했습니다.
부재료의 이미지, 존재감이 워낙 강한 맥주라
부재료 맛만 충분히 나도 중간은 가는 타입이지만
블루 베리 이외에 다른 맛이 미약한건 어쩔 수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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