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시음하게 된 '플라잉 독'의 맥주입니다.
플라잉 독은 해외에서 따로 사온 물품이 아니라
근래 국내에 플라잉 독의 몇몇 제품이 정식수입되었기에
보틀 샵(Bottle Shop)을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을겁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페일 에일(Pale Ale)로
미국에서는 Doggie Style Pale Ale 로 불립니다.
Pale Ale 스타일이니 연중생산되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라잉 독(Flying Dog) 양조장의 맥주들 -
Flying Dog Gonzo Imperial Porter (플라잉 도그 곤조 임페리얼 포터) - 8.7% - 2010.11.06
Flying Dog Raging Bitch (플라잉 도그 레깅 비치) - 8.3% -2013.09.23
미국 에일 효모가 사용된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홉은 시트라, 캐스케이드, 심코어(Simcoe) 등이 쓰였고,
맥주에 사용된 특수맥아로는 카라멜 120 Lovibond 제품입니다.
카라멜 맥아들 가운데서 가장 짙은 색상을 낼 수 있고,
더불어 농익은 과일과 카라멜 맛을 맥주에 부여하는 맥아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플라잉 독의 페일 에일의 특성은
가볍고 산뜻함보다는 좀 더 무게감과 단 맛을 갖춘
홉과 맥아의 밸런스형 맥주가 아닐까 봅니다.
그리 맑진 않고 색상은 구리색-밝은 호박색입니다.
카라멜과 같은 단 내가 살짝 자리잡은 가운데,
복숭아나 구스베리 등과 같은 달고 향긋함이 있네요.
탄산은 적당한 편이라 청량함이 알맞은 듯 하며,
질감이 아주 연한편은 아니고 조금 매끄러운 감이나
무게는 가벼운 편이라 마시기에 수월했습니다.
소량의 빵 맛과 카라멜 단 맛이 맴도는 가운데,
홉은 눅진한 감이 적은 상쾌하면서 감미로운
과일이나 백포도주 등등의 맛 등이 납니다.
쓴 맛은 딱히 큰 존재감을 드러나지 않았으며,
약간의 맥아적인(Malty)느낌과 함께
홉의 새콤함이 조화된 맥주였습니다.
큰 감흥은 없지만 무난하게 마실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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