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계속 영국식 에일(Ale)맥주만 줄기차게 섭취하다보니,
점점 기존에 마시던 라거, 바이젠등의 종류의 맥주가
급 땡기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마시기로 결정한 맥주는 바로
Grolsch Weizen (그롤쉬 바이젠) 입니다.
그롤쉬는 한국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브랜드로,
한국에 수출되는 그롤쉬는 가장 대표적인 품목인
Grolsch Premium Lager 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작년 가을~겨울쯤에
대형마트 행사로 그롤쉬 라거가 4병 만원에 풀려서
많은 분들이 접하여,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쌓았던 것 같습니다.
- 지난 그롤쉬에 관한 포스트 보기 -
Grolsch Lager (그롤쉬 라거) - 5.0%
자국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의 가장 큰 그롤쉬의 시장은
바로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의 영어권 국가들인데,
다른 언어권 국가들에서는 프리미엄 라거만 찾아 볼 수 있는 반면,
이들 국가에서는 좀 더 색다른 그롤쉬를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롤쉬 앰버라거, 그롤쉬 블론드라거, 그롤쉬 라이트,
그롤쉬 프리미엄 필스너,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독일식의 그롤쉬 바이젠(바이스비어)까지..
그롤쉬에서 생산하는 바이스비어는
오리지널 바이스비어와, 둔켈 바이스비어가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독일식 바이젠을 생산한다는 것이
약간 의아하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 네덜란드가 독일을 거부하고 싫어한다고 해서..)
한 편으로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바이젠은 어떤 맛일까
매우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그롤쉬 라거를 마실때에는
그롤쉬 라거가 그롤쉬 맥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고요..
여담이지만, 라벨을 보고있으면 약간 다른 맥주와 닮은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크롬바허 바이젠(Krombacher Weizen)과 디자인이 흡사하네요~~
맛에 관한 저의 소견을 정리하기 전에,
지금 저의 상태를 밝힌다면 매우 갈증이 나있고,
몸도 피곤하여 어떤 맥주를 마신다 한 들
맛있게 섭취 할 수 있는 컨디션입니다.
이럴 때는 확실히 평가도 후해지기 마련이죠 ~
어찌되었든 근래에 텁텁한 에일류를 마시다가
오랜만에 바이젠을 마셔보니 느낌이 더 산뜻한 것 같습니다.
그롤쉬 바이젠은 산기가 적절하며,
바나나와 같은 맛과 향이 맥주를 마시는 내내
입안을 향긋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네요.
바이젠류의 맥주들 중에서는
가볍고 산뜻하며 부담없는 축에 속하며,
여름에 목을 축이기 위해 마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바이젠의 과일과 같은 신맛이 너무나 지나치게되면,
마시는이로 하여금 약간의 거부감도 생길 수 있는데,
그롤쉬 바이젠은 적정수준에서 신맛이 잘 절제된 듯하여
맛있다! 는 느낌이 절로 왔습니다.~
WBA (World Beer Awards) 2007 에서
밀맥주부분에서 베스트를 차지했다고 하는
Grolsch Weizen. 독일이 아닌 네덜란드의 바이젠이라고 해서
얕보고 마셨다가는, 마신 후 급 사과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