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네덜란드

Heineken Dark (하이네켄 다크) - 5.0%

by 살찐돼지 2009. 9. 24.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맥주회사인 하이네켄(Heineken)은
약 65개국에 130개가 넘는 양조장을 가지고 있으며,
1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간 생산하는 맥주의 양은 32억 갤런에 이르며,
하이네켄에 고용된 근로자의 수만도 64,000명이나 된다고 하는군요.
-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 발췌 -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맥주회사이기는 하지만..
하이네켄에게 슬픈 현실은 우리나라에서 수입맥주에 관해서
관심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하이네켄을 독일출신의 맥주로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Heineken의 철자가 독일어형식의 철자라서 그런게
가장 큰 원인인듯 싶은데..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하필이면 원수의 나라인 독일제품으로
혼동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 않을 것 같군요. 


독일맥주로 인식되는 것에 관해 하이네켄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수입맥주하면
세손가락 안에 드는 맥주가 하이네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네켄의 가장 큰 장점은 친숙함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하이네켄만의 맛은
오늘 소개하는 흑맥주 버전인 하이네켄 다크에서도
여실없이 드러나는데..

흑맥주라는 다소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종류의 맥주가
하이네켄이라는 친숙한 브랜드를 만나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셔보고 난 뒤 역시 하이네켄식으로 흑맥주를 만드는구나..
이것이 제가 얻은 결론이네요~


하이네켄맥주의 전체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함과 무난함이
하이네켄 다크에에서도 드러나는군요.

다크(흑)맥주에게 가질 수 있는 기대를 잔뜩 품고
하이네켄 다크를 접하면..
흑맥주스럽지않은 전혀 묵직하지 않은 가벼움,
따끔거리는 탄산때문에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하이네켄 다크는 많은 사람들이
흑맥주의 무거움과 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는지, 무거운 컨셉으로 맥주를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볍고 친숙한 하이네켄 다크이지만..
다크비어에서 느낄 수 있는 탄맛과 카라멜과 같은 맛은
충분히 만끽 할 수 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흑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멕시코의 흑맥주 네그라 모델로와
무게감이나 느낌면에서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네요~

지금까지 흑맥주가 부담스러워 꺼렸던 분들은 한 번
하이네켄 다크에 도전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