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새롭게 진출한 미국 버지니아 주의
리치먼드에 소재한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하려는 맥주는 하디우드의 스타 맥주인
진저브래드 스타우트(Gingerbread Stout) 입니다.
그냥 스타우트는 아니고 알코올 도수가 9.2% 에 이르기에
체급상 임페리얼 스타우트 급이며, 유당 또한 들어가서
Milk 속성을 띄어 Imperial Milk Stout 라는 변종이 됩니다.
첫 출시일은 2012년 11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면모는 추가된 부재료에서 찾을 수 있는데,
버지니아 지역에서 자란 생강(Ginger)을 넣었고,
지역 야생화에서 채취한 꿀 또한 재료로 첨가됩니다.
재료를 공급한 농장이 라벨 측면에 기록됩니다.
또한 바닐라빈과 계피까지 포함되 방점을 찍었고,
BA 의 운영자 The Bros 는 100점 만점을 주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마움 and 품질인증 목적인지
BA 에서 스코어 100 을 얻었다는 것도 적혀있습니다.
스타우트(Stout)니까 색상은 검습니다.
단 내와 향긋한 내를 후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에서 나오는 알싸함이 있으나 코를 찌르진 않고,
분유, 꿀, 초컬릿 등이 연상되는 단 내가 좀 더 나긴 하며,
라벨속 진저브래드 쿠키의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기과자 쿠키 냄새 등도 의식적으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밀크 스타우트 계열이라 탄산감은 굉장히 무딜거라 봤지만,
의외로 처음에 잠깐 쏘는 탄산감이 있지만 청량하진 않습니다.
탄산 느낌인지 질감과 무게감도 살짝 감소한 기분으로
강(Full)이라기 보다는 중강(Medium-Full)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향에서는 단 내가 더 먼저 와닿았지만,
맛에서는 향긋하고 알싸한 향신료 느낌이 더 옵니다.
생강과 계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디저트 류에서 두 종류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에 꽤나 맞을 수 있는 맥주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단 맛은 유당 풍미보다는 꿀에서 나온 단 내가 인상적이고,
바닐라 초컬릿, 모카 등을 먹는 듯한 기분도 들게해주었습니다.
마실 때는 잘 못 느끼지만 일단 양(750ml)의 압박이 있기에
들이키고 나면 속이 뜨거워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삼이나 감초 등의 텁텁하고 약재같은 느낌은 없고
향신료 Spicy + 디저트 Sweet 로 구성된 맥주이지만
단순하거나 예상되는 뻔한 맛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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