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맥주는 영국의 John Smith's Brewery 에서
출시된 Extra Smooth 맥주입니다.
존 스미스 브루어리의 설립자 존 스미스는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의 설립자
사무엘 스미스의 아들이며, 두 브루어리는 같은 Tadcaster 지역에 존재합니다.
존 스미스는 영국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인데,
존 스미스 비터(Bitter)와 엑스트라 스무스(Extra Smooth)는
영국 대부분의 구멍가게에서도 판매할 만큼 대중적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맥주를 올릴 때, 가능하다면 병에 담긴 맥주를
최우선적으로 포스팅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가끔 병 맥주를 구할 수없는 맥주는 어쩔수 없이 캔 맥주를 리뷰하는데,
존 스미스같은 경우가 Only 캔 맥주제품으로만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영국에서 캔으로 시판되는 맥주제품들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고, 상당히 대중적이며, 묶음으로(4개~6개) 판매되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포스터스(Foster's), 칼링(Carling), 존 스미스(John Smith's),
병제품도 있지만 캔이 더 흔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기네스(Guiness), 칼스버그(Carlsburg)등등.
이들은 묶음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며, 대부분 부담스럽지 않은 맥주들이기 때문에,
파티같은 대규모 모임, 집에 쌓아놓고 자주 마셔지는 맥주들입니다.
상대적으로 영국의 전통 에일들은 병제품이 대부분이고, 가격도 비싸고,
맛도 매니아적이어서 영국인들 조차 자주 찾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전통에일들중에서도 나름 인지도 있고 그나마 대중적인 에일들,
런던프라이드, 탱글 풋(Tangle Foot), 봄바르디어(Bombardier), 페디그리 (Pedigree) 외
기타맥주들도 캔 묶음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존 스미스는 꼭 비영국출신 맥주들과 같아보입니다.
안 좋게 말하면 싸구려맥주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래도 그들과는 달리 영국의 Bitter 맥주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중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기에 캔제품만 출시되는 것 같네요 ~
같은 줄기에서 탄생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와는
상당히 비교되고 대조적입니다 ~
Smooth 한 맥주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기네스 드래프트일듯 싶은데,
존 스미스의 엑스트라 스무스는 기네스 드래프트처럼
질소로 더해진 크리미함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위젯의 존재등이 닮았습니다.
따를때 기네스처럼 크리미한 질소층이 만들어내는 폭포가 생기나,
스타우트여서 흑과 백의 대조가 뚜렷한 기네스보다는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크리미함과 진득함, 부드러움..등등이 특징이며,
맛에 있어서는 특성화된 크리미함때문에 밋밋하다 생각되었으나,
끝 부분에서 살짝 올라오는 비터맥주의 과일맛이 조금은 느껴집니다.
맛이 전혀 부담스럽거나 쓰지 않습니다.
맛은 스타우트인 기네스 드래프트와 다를지 몰라도,
평소에 기네스 드래프트의 풍미를 좋아하시던 분들은
이 맥주 또한 아끼게 되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밋밋하고, 마신둥 만둥한 기분때문에
이와 같은 질소주입맥주들을 좋아하지 않고, 즐기지 않아
앞으로 자주 찾게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문득 든 생각은 존 스미스 엑스트라 스무스는 가격이 저렴하고,
(런던프라이드 500ml 의 거의 절반가격, 영국시세)
한국에도 기네스를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두텁기 때문에
독일의 5.0 오리지날 바이젠처럼 수입되면 괜찮은 평가를 받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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