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코스트(Lost Coast)에서 겨울 시즈널로
윈터브라운(Winterbraun) 맥주를 내놓고 있습니다.
맥주 스타일은 브라운 에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미 Lost Coast 양조장에는 Downtown 이라는
브라운 에일(5.4%)을 상시맥주로 판매중이긴 합니다.
새로 리뉴얼 된 홈페이지에는 Winterbraun 을
비롯 시즈널 맥주에 관한 소개는 없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 2016.06.20
도수가 8.0%에 달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제품은 Double Brown Ale 이 될 수 있겠고,
Braun 은 독일어니 Doppelbraun 도 가능하겠습니다.
물론 위의 명칭은 맥주계에서 가능할 수 있겠다는 것으로,
맥주 스타일 쪽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쓰이진 않습니다.
또한 풀 바디(Full Body) 맥주라 소개되고 있고
맥아적인 성향(Malty)가 강하면서 도수가 상당해서
겨울에 마시면 큰 만족감과 뜨뜻한 속 느낌도 주는
윈터 워머(Winter Warmer)로서의 역할도 충분하겠네요.
아예 BA 에서는 이를 Winter Warmer 로 소개합니다.
RB 에서는 이를 Brown Ale 이라 한 것과 대조적이죠.
색상은 마호가니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은 의외로 홉(Hop)에서 나온 향이 먼저인데,
풀이나 허브, 알싸한 향을 맡을 수 있었네요.
그 뒤로 진한 카라멜 향과 약한 초컬릿,
조금의 비스킷 향 등도 풍기는 듯 했습니다.
탄산은 많지 않고 적은게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Full Body 에 알맞으며,
축 늘어지고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함이 있습니다.
맛이 개인적으로 조금 의외였던 부분이 있는데,
그 이유는 홉(Hop)의 역할이 생각보다 많아서였습니다.
홉(Hop)에서 나온 은근한 쓴 맛과 알싸한 허브 맛이
맥아에서 나온 카라멜 단 맛과 힘겨루기를 했는데,
단순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가끔은 홉이
우위를 점하는 듯 해서 정체성이 모호해진 느낌도 듭니다.
달고 진득하며 약간의 고소함이 있는 브라운 에일을
예상하셨다면 맛과 향에 있는 홉이 거슬릴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