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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Modern Times Black House (모던 타임스 블랙 하우스) - 5.8%

by 살찐돼지 2015. 9. 26.


모던 타임스(Modern Times)는 미국 샌 디에이고에 소재한

2015년에 국내에 선보여진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모던 타임스의 가장 독특한 특징이라면 양조장임과 동시에

커피 로스팅 제조소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으로,


모던 타임스(TM)의 이름으로 맥주를 소개하고 있는

브루어리의 페이지와, 로스팅된 커피 백과

기타 악세사리를 파는 커피 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커피는 스타우트/포터류에 기본처럼 첨가되어진다 생각들 정도로

익숙해진 부재료로, 일반적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은

맥주 기술을 뛰어나나 커피에 관한 지식,설비,인력 등의 부족으로


커피 맥주를 만들시 주변의 커피 로스팅 하우스와

모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던 타임스는 혼자서도 잘 할수 있는 능력자이며,

커피 노하우 + 맥주 노하우가 합쳐진 오늘 시음 맥주인

블랙 하우스(Black House)는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모던 타임스 양조장이 IPA 나 Saison, Wheat Beer 등의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기는하나 커피 노하우가 적용되고

어울릴 스타일은 아무래도 스타우트류이기 때문에,


블랙 하우스(Black House)가 이곳의 대표 맥주가 된 것 같네요.



갈색 거품은 안정적으로 두텁게 형성되었습니다.

색상은 부정할 수 없는 검은 색을 띄었습니다.


향은 매우 향긋한 커피 향이 풍깁니다.

로스팅 맥아에서 나올 수 있는 유사한 커피향이 아닌

로스팅 카페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완연한 향입니다.

그래서인지 맥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향은 적은 편입니다.


탄산은 많지 않은 편이나 탄산은 느낄 수 있습니다.

귀리(Oat)가 들어가서일까? 약간의 점도가 있지만

입에서 질척이거나 끈적하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고,

더불어 무게감이 무겁게 다가오는 맥주도 아니었습니다.


맥주는 그리 달지 않습니다. 딱히 카라멜이니 토피니 하는

단 맛을 연상시키는 맛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타우트류에서 발견가능한 커피-초컬릿-탄 맛 등등의

검은 맥아 맛은 커피에 동화되어 많이 가려졌습니다.

고소한 빵 맛이나 크래커, 곡물 맛 등도 별로 없더군요.


커피를 위한 커피에 지배당한 맥주라고 보았으며,

커피 스타우트라는 컨셉에 정말 충실하고

커피를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드는 맥주입니다.


다만 시음 초반에 향긋한 커피향에 도취되긴하지만

마시면서 점점 적응되면 커피 일변도에 따분해지긴합니다.


어설픈 커피 맥주가 아닌 잘 만든 커피 맥주를 

접하고픈 분들께는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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