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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동남아시아

Myanmar Lager (미얀마 라거) - 5.0%

by 살찐돼지 2011. 6. 12.

 

아마 지난달에 개최되었던 '서울 주류박람회'를  방문했던 분이라면
분명이 보았을거라 짐작되는 맥주입니다.

한 부스에서 오로지 하나의 맥주, 미얀마 맥주만을
프로모션하고 있던 곳에서 제가 구한 것입니다.

박람회의 폐막이 가까워질 무렵에 직원분이 여러개를 주셨는데,
대부분 이미 마시고 마지막 것을 오늘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담당부스의 직원분 말로는 곧 시중에 풀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맥주의 이름이 곧 국가명과 같은 미얀마 비어는
1995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들이 생산하는 맥주의 목록은 총 3가지이며, 전부 라거맥주입니다.
 더운지역인 동남아시아지역 맥주들의 기본을 따르는 듯 합니다.

설립된지는 고작 16년이 되었지만,
짧은 기간동안 라거맥주 하나로
여러 맥주대회에 출품,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더군요.

근래에 하이트가 뽐내고 있는 몽드 셀렉션을 비롯,
미국의 월드 비어 컵, 호주의 국제 맥주 어워드,
그외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등에서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은 '어떻게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경력을 쌓았지?' 보다는
'어떻게 미얀마 라거맥주 하나로 수상했지?' 였습니다.

그 진가는 훗날 시중에 나오면 직접 판단해 보시길 바랄께요 ~


미얀마(Myanmar)라거는 일반적인 밝은 금빛의 색상보다는
녹색빛을 띄는 라거로, 겉모습으론 꽤 진해보입니다.

탄산은 좀 많은 편이었으며 풍미가 약간 질었다고 느끼는데,
비엔나 라거와 페일 라거의 중간수준이었습니다.

쓴 맛은 특별히 접해지지 않는다고 맛 보았고
 대신 은은한 고소함과 약간의 과일같은 상큼함이 돋보였는데,
이 맥주를 마시면서 연상되었던 맥주는 일본의 에비수(YEBISU)였습니다.

처음 접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타이거나 비아 하노이같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가볍고 쏘는맛의 맥주라 예상했거늘..
4번째 시음인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을 받고 있네요.

왠지 이 맥주로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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