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브라운 에일(Newcastle Brown Ale)은 이름에서 유추가능하듯
1925년 잉글랜드 북부의 산업도시 뉴캐슬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뉴캐슬은 오래전부터 제철소와 탄광시설이 많은
산업도시였는데,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투박한 남성노동자들이 많았으며, 그런 노동자들이
자주 즐겨마신 맥주가 바로 뉴캐슬 브라운 에일이였기에
남성적인이미지가 강한 맥주라고 합니다.
세계의 맥주시장의 80%정도가 하면발효(효모가 발효되며 밑으로 가라앉는)
맥주인 라거들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하면..
나머지 20%정도는 영국과 벨기에등지의
상면발효맥주(효모가 발효되며 상면으로 뜨는)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면발효맥주들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은..
영국의 에일맥주, 벨기에의 램빅, 독일의 바이스비어(바이젠)등을 꼽을 수 있는데,
상면발효 맥주들은 하면발효에 비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벨기에의 상면발효 맥주들 레페나 호가든 같은 경우와,
독일의 에어딩어,파울라너,바이헨슈테파너 맥주들은
현재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많이 구축한 맥주들이지만..
그에 반하여 영국의 에일맥주는
(기네스가 상면발효에 속하기는 하지만.. 아일랜드맥주..)
접하기가 힘들고, 비 익숙함 때문에
이름만 알뿐..아직까지는 특이한 딴 세상의 맥주로 여겨지고 있으므로
저조한 한국에서의 수요때문에 수입이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
다양한 영국의 에일맥주를 접하고 싶은게 저의 작은 꿈이네요~~
전체적으로 쓰지않고, 탄산이 많지않아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호두,땅콩,잣과 같은 견과류의 향이 특징인 뉴캐슬 브라운 에일입니다.
병마개를 개봉하게 되면 견과류의 향기가 근처에서
솔솔 피어 올라오는 것도 느낄 수 있네요.
탄광&제철의 도시 뉴캐슬에서 온 만큼
남성노동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남성지향적인 맥주라고 하는데,
남성지향적인 맛이라고 생각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쓰고, 자극적인 강한 남자의맛보다는
물렁물렁하게 심심한 맛이 아닌,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남자의 스타일로 맥주맛을 비유한다면
정감있고, 진국인 자상한 남자로 표현하고 싶네요 ㅋ
기네스랑 비교하면 맛을 정의하기 쉬운데,
기네스와 비슷한 쓴맛을 가졌지만,
크리미한 진득함이 빠진것이
뉴캐슬 브라운 에일이라 봅니다.
요즘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가 이마트에 유통되면서
영국식 에일맥주가 한국 맥주애호가들에게 한 걸음 다가갔는데,
어서 뉴캐슬 브라운 에일도 마트에 풀려
좀 더 낮은 가격에 ( 한남 하든하우스에서 6500원에 구매 ㅠㅠ)
즐겨 마실 날이 오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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