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 왠만한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모를리 없을 거라 생각되는 세기의 예언가로..
특히 세계의 종말을 예언하여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결국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거짓 예언가로서 취급받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는
벨기에의 맥주 양조장 Brasserie Caracole 출신으로
왠지 심각해보이는 '노스트라다무스' 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라벨에선 만화-동화적인 구성으로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Brasserie Caracole 는 벨기에의 남부 도시인 디낭(Dinant)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Falmignoul 마을에 소재한 곳으로,
설립자와 설립년도는 불분명한 가운데 1776년에 최초 언급이 있고,
1992년 현재 소유자가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이름이 개명되어
Brasserie Caracole(반회전)이란 명칭이 확정되었습니다.
반회전이란 명칭답게 양조장의 마스코트는 달팽이이며,
총 네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모두들 벨기에식 맥주들입니다.
Saxo, Troublette, Caracole, Nostradamus 등으로
벨지안 페일 에일, 벨지안 다크 에일, 벨지안 화이트 종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 는 벨지안 스트롱 다크 에일에 속하죠.
그리 투명하지 않은 어두운 갈색을 갖추었으며,
향은 강한 그을려진 설탕냄새, 희미한 간장냄새,
알콜 향, 건포도나 석류 푸룬 등의 향기가 감지됩니다.
적은 탄산감에 조직감은 기름짐과 크리미가 공존하며
질감자체에서 뭔가 느끼한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 치고는 그리 높지 않은 중간 수준의 무게감입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드러나는 맛은 그을려진 카라멜/설탕으로
이 맛 자체로는 어렷을적 먹던 탄 달고나를 먹는 듯 했으나,
약한 검은 과일류(블랙체리,블랙커런트,푸룬)의 맛과
허브와 같이 다가오는 소량의 홉의 풍미가 뒷받쳐줍니다.
'와우' 라는 서양자두 맛 풍선껌의 맛도 살포시 느껴지며
알코올에따른 약간의 따뜻한 기운이나 술 맛도 없진 않습니다.
역시 맥아로 점철된 느낌이지만 질감만 빼놓으면
갖출 맛들은 다 갖춘상태에서 쉽게 마실만한 벨기에 에일이었네요.
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최악도 되지않을 무난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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