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큐스터(Pranqster)는 미국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에서 만든 벨지안 골든 에일 스타일 맥주입니다.
벨지안 골든 에일 스타일을 대표하는 맥주로는
악마의 맥주로 유명한 듀벨(Duvel)이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노스 코스트 양조장에서는 이 맥주를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에 넣었고
울트라 프리미엄 군에 함께 있는 맥주들로는 올드 스탁(Old Stock)과
올드 라스푸틴(Old Rasputin) 등으로 같은 시기에 모두들
함께 국내에 수입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양조장의 맥주 -
Old No. 38 Stout (올드 No. 38 스타우트) - 5.4% - 2013.10.21
Brother Thelonious (브라더 셀로니어스) - 9.4% - 2014.05.27
노스 코스트 양조장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프란큐스터(Pranqster)가
2014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펼쳐진 인터내셔널 비어 컴패티션에서
벨지안 페일 에일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노스 코스트 양조장에서는 이미 4 번의 금메달 수상경력이 있고
프란큐스터(Pranqster)를 통해 5 번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국 내 Ratebeer.com 과 더불어 맥주 평가 사이트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Beeradvocate.com 의 운영자
Alström Bros 는 이 맥주를 100 만점에 100 점을 주었던데,
진짜 유명하고 누구나 명작이라고 여기는 맥주들에
93 점이나 90 점 등 약간 점수를 박하게 주던 Alström Bros 가
이 맥주에 100 점 만점을 준 것은 개인적으로 의외입니다.
맥주 취향은 주관적인 것이니 그들에게 아주 잘 맞았나봅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탁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고
색상은 금색이나 오렌지 색상의 중간 쯤에 놓여있습니다.
흰색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며 얇고 길게 유지됩니다.
오렌지나 감귤, 청포도와 같은 새콤한 과일 향이 풍기며
동시에 후추나 치과 약품과 같은 내음도 느껴집니다.
약간의 꿀과 시럽같은 향도 전달되며 홉은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감은 중간수준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라이트 바디(Light Body)에 개운한 특성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안정된 무게감에
입에 닿는 질감도 매끄럽고 유들유들 한 감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묵직하거나 끈적함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미각이 포착하는 맛은 새콤한 과일의 맛으로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청포도, 오렌지 느낌이 납니다.
페놀(Phenol)기운도 함께 찾아와 입 안을 상쾌하게 합니다.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맛이야 너무 당연한 맛이었지만
짐작과는 달랐던 것은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이
프란큐스터(Pranqster)에서는 많이 포진되었다는 것으로,
오렌지 잼이나 주스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홉(Hop)의 여부는 감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었으며,
오히려 맥아에서 오는 단 느낌이 벨지안 골든 에일에서
그렇게 나쁘게 작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꼭 듀벨(Duvel)처럼 가볍고 개운하게 나올 필요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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