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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Rogue Juniper Pale Ale (로그 주니퍼 페일 에일) - 5.2%

by 살찐돼지 2015. 5. 11.


주니퍼 페일 에일(Juniper Pale Ale)은 미국 로그(Rogue)에서

제작한 맥주로 본래 명칭은 Yellow Snow Ale 이었다고 알려집니다.


이후 새로운 패키징을 통해 주니퍼 페일 에일(Juniper Pale Ale)이라

불려지기 시작했는데, 이 맥주에 첨가된 핵심적인 부가재료인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를 강조하기 위함이라 봅니다.


기본 스타일은 페일 에일(Pale Ale), 특히 미국식 페일 에일로

홉은 슬로베니아의 Styrian Golding 과 미국 Amarillo 가 쓰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로그(Rogue) 에일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Rogue Mocha Porter (로그 모카 포터) - 6.0% - 2011.12.01

Rogue Chocolate Stout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 - 6.0% - 2011.12.31

Rogue Yellow Snow IPA (로그 옐로우 스노우 IPA) - 6.2% - 2012.07.20

Rogue Brutal IPA (로그 브루탈 IPA) - 6.0% - 2015.03.03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라는 명칭 때문에 많이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와 같이 즙이 많고 단 맛이 강한 베리로 여기기도하나,


실제로 주니퍼 베리를 구하려고 발품팔아보면 건조된 형태가 많고,

후식으로 먹는 과일 보다는 약재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는 주니퍼 베리를 사실상 약재 취급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실제 섭취해 본 결과 맛 자체가 라즈베리류와는 매우 다르더군요.

맥주 양조에 라즈베리, 블루베리를 쓰는 목적과 주니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주니퍼베리(Juniper Berry)가 첨가되는 맥주로는 핀란드의 고대 맥주

사티(Sathi)가 있기는 하지만, 워낙 마이너한 숨겨진 스타일이라

주니퍼베리의 효과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로그(Rouge)의 것이 대표적입니다.



살짝 탁한 정도였으며 색상은 주황색을 내비칩니다.

거품 입자는 오밀조밀하진 않으나 깊고 유지도 잘 되네요.


향은 기본적으로 단 향이 있는데, 상쾌(Spicy)하면서 바닐라같으며

오렌지 향에 주니퍼 베리의 떫고 씁쓸한 향도 감지되었습니다.


 탄산은 페일 에일이라해도 약간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에 닿을 때 조금 더 매끄럽고 반듯한 인상이었고,

가벼움과 중간 수준의 무게감을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마시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는 페일 에일 입니다.


오렌지 잼을 연상시키는 살짝 진득한 감의 단 맛이 있고,

홉의 쓰기는 적당한 수준으로 가리워져 있습니다.


주니퍼 베리에서 나오는 떨떠름함과 화하게 퍼지는

얼얼함 등의 끝 맛이 나름 인상적이게 드러났습니다.


과일스러운(Fruity)의 홉 맛이 기본적으로 받쳐주는 맥주라

주니퍼 베리가 약간 달달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본 것 같으며,

후반부에는 홉의 씁쓸함과 주니퍼의 떫음이 합쳐지면서

은근히 신경쓰일 정도로 입 안에 잔존하는 맛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으면서도 그 가운데 꽤 괜찮은 맛을 냈다고 보지만

확실히 이질적인 맛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가는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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