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동남아시아

SINGHA Beer (싱하 라거) - 5.0%

by 살찐돼지 2010. 1. 12.

지난 1월 1일 리뷰했던 창(Chang)비어의 라이벌인
태국맥주 싱하(SINGHA)입니다.
싱하의 의미는 인터넷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형님의 이름은 아니고 ;;;
태국어로 사자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ㅋ

1933년 태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994년에는 독일 작센지방의 양조장을 매입하여
유럽시장에는 2001년 싱하골드(Singha Gold)를 만들며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는 축구팬들이라면
경기중에 싱하맥주의 광고를
여러번 접하셨을 겁니다 ~
저도 그렇고요 ㅋㅋ


싱하맥주는 본래 페일라거를 생산하던 기업이었습니다.
본래 생산되던 알콜도수 6.0%의 페일라거는
2007년 9월 5.0%의 라거맥주로 탈바꿈되어
재생산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 타이베브의 창 비어의 등장으로
오랜시간 태국에서 독차지했었던
왕좌를 내주기는 하였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때는 싱하맥주의
태국에서 지금까지의 판매량을
창 비어가 쫓아갈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싱하맥주의 등장때문인지
 2007년 싱하맥주를 생산하는
분 로드 브루어리는
창 비어로부터 
태국에서의 맥주왕좌를
되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코끼리(창)과 사자(싱하)의
싸움이 치열한 것 같네요 ~~


싱하(SINGHA)를 입에 가져다 대면
홉의 향긋한 향과 동시에
목으로 넘기면 상큼하고 향이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탄산이 한 번 입안을 쓸어주고
향긋함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쌉쌀함이
맥주의 끝맛이 심심하지 않도록
장식해 주는 것 같습니다.

탄산의 느낌이 조금 강하여
목 넘길시에 짜릿함을 경험 할 수 있는데,
싱가폴의 타이거(Tiger)맥주도 그랬고,
맹수의 이름을 따온 맥주는
탄산에 있어서 터프하고 강한 목넘김을
선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창(Chang)맥주는 온순하고
부들부들한 코끼리의 느낌 그대로였고,
싱하(Singha)맥주는 씁쓸하며,
강한 느낌이 사자와 어울린다고 판단됩니다.

창(Chang)맥주와 싱하(Singha)맥주를
번갈아가면서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비교거리네요 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