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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Timmermans Faro Lambic (팀머만스 파로 람빅) - 4.0%

by 살찐돼지 2010. 6. 25.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 맥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Timmermans(팀머만스) 브루어리의
Faro(파로)라는 맥주입니다.

우선 람빅맥주란.. 쉽게 설명하면
맥주를 만들때는 효모작용에 의한 숙성시간이 필요합니다.
람빅을 제외한 모든종류의 맥주는
인간이 개발한 발효시설안에서 인공적으로 발효를 거치는데,

람빅은 자연상태의 효모를 발효에 이용하는..
인위적인 배양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발효맥주를 말합니다.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옛 시절의 발효방법으로,
온도, 장소, 통풍등.. 자연적인상태에 따라
 같은 양조장의 같은사람이 만들어도,
맛과 품질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맥주가 람빅입니다.

자료를 참고한 이기중님의 '유럽맥주 견문록'에 따르면,
람빅맥주의 매력은 라이브 음악과 같은 즉흥성에 있다고 써놓으셨네요 ~


파로(Faro)는 맥주의 이름이 아니고, 람빅맥주의 종류입니다.
체리맛, 라즈베리맛, 복숭아맛, 딸기맛,
귀즈(음료 '솔의 눈'과 흡사 - 제 견해)맛 등등
람빅은 과일맛을 잘 살려낸 맥주인데..

파로(Faro)는 유독 과일이 아닌 '빙설탕, 혹은 흑설탕' 맛을 내는 람빅입니다.
얼음모양의 빙설탕이 첨가되어 만들어지는 파로 람빅은
람빅맥주들중에서 낮은 알콜도수와 단맛이 강조된 람빅으로,
한 때는 람빅맥주들 중 값 싸고, 가볍고, 달달한 람빅이라는 
약간은 불명에스러운 이미지또한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파로 람빅은  
예전처럼 저렴하고, 가벼운 이미지가 사라지고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맥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팀머만스 파로맥주의 원료로는 보리맥아, 밀맥아,
설탕, 홉, 과일주스, 효모가 포함되어져 있네요 ~


처음마셔본 파로(Faro) 람빅의 맛은..
맥주의 맛이라기 보다는 주스의 맛이 강했습니다.
앞에서 밝혔듯 원료에 과일주스가 첨가되기는 했지만,
맥주의 느낌이 강하지 않아 조금은 당황스럽네요 ~

석류주스에 설탕이 함유된 맛이 나며,
초반에 달다가 후반에 신맛이 확 올라와 주고,
점점 사라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

람빅에 대한 내공이 거의 전무하고,
마셔 본 것이라고는 체리, 라즈베리, 귀즈, 파로밖에 없는데,
시음한 결과 '이게 맥주??' 라는 의문이 들게하는 맛입니다.

입맛을 돋우는데 좋을 것 같으며,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팀머만스의 파로 람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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