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스(Tooheys) 양조장은 오스트레일리아 명도시
시드니의 교외인 Lidcombe 라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1869년 John & James Tooheys 가 설립했습니다.
투이스는 시드니가 주도인 New South Wales 주에서는
웬만한 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맥주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국내에서 호주 워홀러나 살다 오신 분들이
투이스(Tooheys)에 관한 언급을 종종 하시더군요.
2012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투이스(Tooheys)는
올드(Old)와 오늘 소개하는 뉴(New)가 들어와 있습니다.
투이스 뉴(Tooheys New)는 페일 라거스타일로,
1931년 투이스에서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1931년부터 1998년까지는 Tooheys Draught 라 불렸지만
1998~현재 Tooheys New 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투이스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투이스 뉴가 탄생하던
1931년 호주에서는 국가적 정체성이 무르익던 시기였기때문에,
'영국적인 것' 이 자제되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실제 호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
1901년에 설립되어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받았지만,
영국으로부터 호주가 완전한 자치적 권한을 얻은 것은
그로부터 30년 후인 1931년이었다고 합니다.
1931년 이전의 투이스 양조장에서는 영국식 맥주가 위주였지만
투이스는 20세기 초반 큰 반향을 일으키던 라거 맥주를
1931년의 시대상황에 알맞게 애국적인 동기를 탑재하여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현재는 '투이스 뉴'가 양조장의 베스트셀링 맥주라고 합니다.
향에서는 살짝 향긋한 과일의 향이 피어오르는 듯 했고,
색상에서는 밝은 녹색 빛, 금빛을 띄고있었습니다.
페일 라거(Pale Lager)라는 스타일의 맥주라면
보통 가볍고 산뜻하고 청아함 등이 덕목이라 할 수 있는데,
'투이스 뉴' 에서는 이런 특징들이 잘 엿보였습니다.
페일 라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지나치게 청량감을 강조하거나 가벼움을 특성화하면
마치 그냥 탄산수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
'투이스 뉴' 에서는 그래도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조금의 맥아의 단 맛이 초반에 전달되면서
약간의 홉의 향긋한 맛이 슬그머니 올라오는데,
두 맛 모두 그리 강한 편은 아니어서
다른 맥주와 함께 마시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쓴 맛이 적고 잡미 없이 깨끗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마시는 용도의 맥주로서는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라거 한 잔이 구미가 당길 때 적합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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