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텔(Urthel)이라는 맥주는 벨기에 서플랜더스지역의
Ruiselede 라는 곳에서 Hildegard 와 Bas Van Ostaden 이라는
부부가 2000년 설립한 양조장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늙은 난쟁이가 메인 캐릭터로 한 번 보면 기억하기 쉬운
우르텔(Urthel)은 총 3 가지의 맥주들을 생산하는데,
Hop-It 이라는 벨지안 IPA, Samaranth 라는 쿼드루펠
Saisonnière 라는 6.0%의 세종(Saison)맥주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Saisonnière 는 World Beer Award 에서
2010년 유럽의 베스트 Season Pale Ale 부문을 수상했다합니다.
우르텔(Urthel)과 같은 경우의 맥주는 출신을 정하기가 애매한데
분명 벨기에 사람들인 Van Ostaden 부부가 탄생시키기는 했으나,
실제적으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곳은 타국인 네덜란드에 있는
De Koningshoeven 양조장으로, 이는 트라피스트 맥주
라 트라페(La Trappe)를 제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통은 네덜란드 맥주기업인 바바리아(Bavaria)가
담당하여 각지에 보급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Van Ostaden 부부는 Microbrouwerij Urthel 라는 이름의
브루펍(Brewpub)을 본거지인 벨기에 Ruiselde 에서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중이랍니다.
맥주의 라벨을 훑어보면 Product in Benelux 라 되어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Urthel 이 네덜란드 출신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필터링을 가하지 않은 맥주라 탁한 밝운 금색빛을 띄었고
향에서는 세종(Saison)효모에서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향내인 풋사과와 같은 향기, 버블껌 비슷한 향,
청포도와도 흡사한 향기 등이 풍기고 있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꽤 좋은 편이었고
탄산감은 많아 갈증해소용으로 마시기에도 탁월합니다.
Saison 스타일이 청량감과 연계되는 면이 있긴합니다.
확실히 청량감이 살기 때문에 바디감은 가볍고
맥아(Malty)의 존재감 등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죠.
맛에서는 사과-바나나-클로브등의 단 맛과 Spicy 한 맛이
결합한 형태로 상당히 깔끔하게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탄산 많은 바이스비어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바이스비어와는 분명 구분되는 싸한 맛(Spicy)이 존재합니다.
홉의 씁쓸함은 아주 약간 후반부에 입 맛을 다시면 나긴하며,
맥아의 단 맛은 거의 제거되어 여름용 맥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네요.
나름 괜찮은 Saison 맥주로서 Saison 효모의 Spicy 함이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바이젠과 비슷한 특징에
약간 무뎌져있기때문에 평소 바이젠을 좋아하신다면
Saison 스타일이 낯설더라도 시도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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