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독일

Wolters Pilsener (볼터스 필스너) - 4.9%

by 살찐돼지 2014. 11. 11.


볼터스 필스너(Wolters Pilsener)를 만드는 독일 양조장인

Hofbrauhaus Wolters 는 독일 중부 Braunschweig에 소재했으며


그 역사는 Zaccharis Boiling 라는 인물이 1627년 도시로부터

맥주 양조권을 획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지며,

 

약 100년 뒤 Heinrich Levin Wolters 가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지금까지 6대에 걸쳐서 Wolters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1876년 Braunschweig 의 공작에게 맥주를 제공하는 양조장으로

임명되어 Hofbrau 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Hofbrauhaus Wolters 의 맥주 -

Schwarzer Herzog (슈바르쳐 헤어조그) - 5.0% - 2010.02.09


볼터스 필스너(Wolters Pilsener)는 Hofbrauhaus Wolters 의 간판 맥주이나

비트부르거나 크롬바허처럼 독일 내에서 전국구 단위로 판매되는 제품까지는 아닙니다.


오히려 독일 안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 자주 목격되는 볼터스 필스너로

캔에 적혀있는 키릴문자와 한자 등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동유럽과 동아시아 권역의 수입 맥주 시장에 깊이 침투한 맥주입니다.


저도 볼터스 필스너(Wolters Pilsener)를 처음 목격한 것이

4년전 다녀온 베이징 여행 당시였으며, 그 때 구매했던 맥주가

Hofbrauhaus Wolters 의 다른 맥주인 Schwarzer Herzog 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00원 이하의 알뜰한 독일 맥주 포지션을 잡아가는 맥주로

5.0, 외팅어 등등이 이 분야의 대표로 잘 자리매김 했지만

잘 찾아보면 이런 쪽으로 진출한 독일 맥주들이 나름 있습니다.


뭐 스테반스 브로이라던가 펠트슐뢰센 같은 브랜드 등이죠.



필스너치고는 탁월하게 맑지는 않지만 흐리지도 않고

색상은 금색/녹색, 거품은 괜찮게 형성되며 유지력 준수합니다.


허브나 풀잎, 꽃 등을 연상시키는 독일 홉의 향기가 풍기며

약간의 보리차와 같은 구수함, 살짝 단 내가 퍼집니다.


탄산은 필스너 라거 계열에서는 바람직한 정도로

탄산의 터짐이 적당한 청량함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가벼웠으며 무게적인 측면에서도

특별한 부담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는 필스너였습니다.


독일 필스너에서 나올 수 있는 익숙한 맛이 나오는 필스너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특별함은 없지만 흠 잡을 것도 별로 없네요.


홉의 식물과 같은 느낌이 중점적으로 노출되나 세기가 그리

강한 편도 아니었고 씁쓸함을 유발하지도 않았습니다.


단 맛은 그리 없으며 약간의 메탈과 같은 느낌이 있긴하나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홉의 느낌이 확실히 사는

독일 필스너들에 비한다면 아쉬운 감정은 없지는 않지만


2000원 이하라는 가격을 감안한다면 그 가격 대에서

접할 수 있는 정도의 맛이라고 생각하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