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픽(Epic) 양조장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 볼 수 있는

빅 배드 뱁티스트(Big Bad Baptist) 임페리얼 스타우트 입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위스키 배럴에 배럴 에이징이 되었고,

카카오 닙스와 함께 커피 원두가 들어가는게 컨셉입니다.


에픽 양조장은 콜로라도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양조장이 두 곳 있는데, 솔트레이크 시티와 덴버에서 만든

Epic Big Bad Baptist 가 각기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첨가되는 커피가 현지 공수 때문인지 다른게 들어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픽(Epic) 양조장의 맥주들 -

Epic Smoked Porter (에픽 스모크트 포터) - 6.2% - 2016.11.12

Epic Escape To Colorado IPA (에픽 이스케이프 투 콜로라도 IPA) - 6.2% - 2017.01.18

Epic Galloway Porter (에픽 갤러웨이 포터) - 5.4% - 2017.05.02

Epic Los Locos (에픽 로스 로코스) - 5.5% - 2017.06.28

Epic 825 State Stout (에픽 825 스테이트 스타우트) - 6.0% - 2017.09.11



여러 시도가 접목된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시음하는

Epic Big Bad Baptist 기본적인 형태의 Big Bad Baptist 입니다.


이 제품으로 바탕으로 몇몇 제품들이 수정이 가해져 파생되는데,

더블 배럴 BBB 와 트리플 배럴 BBB , Son of Baptist 와

혼동의 여지가 있는 Big Bad Baptista 까지 다양합니다.


위의 제품들 중에서 2~3 가지 정도가 최근 국내에 수입되었기에

오늘의 주인공 Big Bad Baptist 를 먼저 시음해두면 이해하기 편할겁니다.


알코올 도수 12.0% 에 달하는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혼자서 다 마셔야한다니 이것도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는군요.



시커먼 색상과 갈색 거품이 얇게 드리워 집니다.


향은 역시나 나무 위스키 배럴의 흔적이 상당히 노출되었고,

검은 맥아만의 결과라고 보지 않는 튀는 듯한 커피 향,

밀크 초컬릿의 단 내, 바닐라, 약간의 알코올 냄새가 있습니다.


12.0% 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니 탄산감이 청량할리는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말 그대로 Full-Body 로 육중하고

묵직하며 한 모금 한 모금 홀짝홀짝 마시게 되는 점성입니다.


향에서는 단 내가 적당히 풍기는 듯 했으나

맛에서는 끈덕지게 남는 (맥아)단 맛은 적었습니다.

당밀이나 검붉은 과일, 카라멜 등의 단 맛이 막 남진 않습니다.


바닐라와 약간의 초컬릿이 결합한 단 맛이 올라오려 할 때

중간에서 경계를 그어주는 듯 컷(cut) 해주는 맛이 있었는데,


커피 원두의 맛으로 나무 같으면서도 카카오 음료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주기 때문에 맥주가 물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알코올 맛도 처음에는 조금 있었지만 마시다 보면 잊게 되네요.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탄 맛이나 홉(Ibu)의 쓴 맛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향긋한 커피와 나무(Woody) 배럴이

가장 주요했던 맛의 득점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분명 웰메이드에 특별한 맛들이 결합된 맥주이긴하나

뭔가 간결하고 심플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도 들긴했는데,


일부러 후속작을 생각해서 맛을 비운것 같은 것도 아니긴 했지만

어쨌든 여기서 더 변주를 주면 더 흥미로운 맥주가 탄생할 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